경일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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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 명
허 은 주
한 몸이었던 잎이
모두 떠나버린
앙상한 가지 끝에
뿌리만 남았을 빈 들판에
하얀 서리꽃이 피었네
차가운 이 계절에
하얀 옷이라도 걸쳐야지
한 때는
푸른 언덕에
구름처럼 흐르던 꿈
끝도 없었지
서산에 지는 황혼마저도
내일을 위한 소망이라면
내 안에 샘솟는 사랑은
영원한 생명이어라
영원한 사랑이어라
* 월간 한맥문학 1995 등단
* 한국문인협회 회원
*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 저서: 사랑이 있는 풍경
* 공저: 지상의 따뜻한 집 외 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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