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의 전통성악 제13회 전국 정가(正歌)경창대회 열려
페이지 정보
본문
12일(일)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정가진흥회(회장 윤용섭)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악원이 후원한 제13회 전국 정가(正歌)경창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많은 정가동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산 시민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이번 경창대회는 689명(개인부 81명, 단체부 34팀, 608명)의 경연자가 참가하여, 전국 정가동호인의 한바탕 잔치가 되었고, 특히 이번 대회에서 중국 조선족 시조협회에서 8명이 참가하여 더욱 뜻 깊은 대회가 되었다.
9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저녁 6시까지 계속된 본 대회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경연참가자와 응원자, 보호자, 일반관람객 등 1,000여명의 참여자들이 경산 시민회관을 가득 매웠으며, 경산국악협회의 축하공연도 곁들어져 이 날 하루 종일 경산시에서는 문화의 열기가 넘쳐 났다. 수많은 명창들과 동호인들이 평소 닦아온 기량을 과시하는 한편, 어린 초등학생들과 유치원생들이 우리전통의 시조창을 멋있게 부르곤 하여 갈채와 함께 전통문화가 꽃필 미래의 한국을 미리 보는 기쁨을 누리게도 해주었다. 특히 2014 미스 대구 진 김현희 씨가 정가를 홍보하는 사절로 등장하고 대회 본부측에서 제공한 경품까지 푸짐하여 참석자들을 기쁘게 했다.
이번 경창대회에서, 영예의 일반부 대상(설총상)은 이종세씨(시조 국창부, 서울), 최우수상은 강선영씨(가곡·가사 설총부, 서울)가 차지하였다. 가곡ㆍ가사 설총부의 금상에는 김명준씨(경기), 가곡ㆍ가사 한장군부의 금상에는 백승한씨(경북 성주), 시조 국창부의 금상에는 서길수씨(경남 진주)가 각각 수상하였다. 학생 고등부 대상은 박종현(국립국악고), 금상은 이호정(국립전통예술고), 중등부 금상 원혜정(국립국악학교), 초등부 금상 이가현(부산연지초교) 학생이 각각 수상하였다. 단체 일반부 대상은 남도정가진흥원(전남), 금상 달구벌정가회(금상), 단체 학생부 대상은 연지정가단(부산), 금상 아라초교(경남 함안), 유치부 대상 혜성유치원(대구), 금상에 부림어린이집(경북 경산)이 각각 수상하였다.
이번 대회의 대상격인 설총상 수상자에게는 문화관광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한장군상 수상자에게는 경상북도지사상과 상금 200만원이 주어졌고 그 밖에 경산시장상, 국립국악원장상, 경상북도교육감상, 한국예총 경상북도연합회장상, 경산교육지원청교육장상, 한국정가진흥회장상 등이 푸짐하게 수여되었다.
정가(正歌)는 신라 향가에 연원을 두는 우리민족의 전통성악으로서 조선시대의 양대 문학인 시조와 가사를 실제 노래로 부르는 것을 말하는데, 그 창법이 우아하고 멋스러워 옛 선비들이 수양과 풍류로 즐겼던 클래식 성악곡이다. 정가에는 가곡, 가사, 시조창의 세 종류가 있는데 이 중 가곡은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자산으로 등록된 바 있다.
정효정기자
- 이전글창작 뮤지컬 “천년 혼” 제작 발표회 14.10.15
- 다음글제13회 2014 경산예술제 14.10.0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