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닦는 세책례(洗冊禮) 축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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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남초등학교, 조상들의 전통 문화를 재연한 여름방학식 열려 -
각남초등학교(교장 강동학)는 23일(수),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세책례(洗冊禮)의 뜻을 실현하는 이색 여름방학식을 열어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사제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책례(洗冊禮)란 ‘학문을 갈고 닦는다’는 뜻으로 옛날 서당의 책거리 전통의식이다. 조선시대 서당에서 학생들이 책 한 권을 다 배웠을 때 하는 예식으로, 오래 학문에 정진하라는 뜻의 국수와 학문을 가득 채우라는 뜻의 송편으로 차린 소박한 상을 차리고, 스승과 동문수학하던 벗들에게 음식을 차려 감사를 표하던 잔치이다. 스승은 답례로 교육 철학이 들어 있는 한 글자로 된 단자수신(短資受信)이라는 성적표를 만들어 주었다.
각남초등학교는 이날 행사에서, 옛날 학동이 입었던 전통의상을 체험하였으며 송편과 식혜를 스승과 친구에게 대접하며 감사의 의미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1학기 교육활동 영상을 시청하며 칭찬 및 반성을 하는 활동을 하였으며, 교장선생님의 단자수신 한자교육실시 후 각 담임교사가 반 학생에게 단자수신과 함께 학생 개개인의 좌우명을 족자로 만들어 주는 단자수신례(短資受信禮)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후, 점심식사로 국수를 나누어 먹음으로 학문에 오래 정진하라는 옛 성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 조준현 학생은 ”단자수신으로 ‘孝’를 받았는데 앞으로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를 더욱 기쁘게 해드려야겠다.”라며 각오를 말했다.
세책례 방학식을 기획한 본교 강동학 교장은 “우리 선조들의 교육철학이 담긴 세책례(洗冊禮)의 의미를 되새기고, 스승 존경 및 제자 사랑 풍토를 조성하여 긍정적인 학교 분위기를 확산시켰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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