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눈 건강을 위한 새로운 무기 - "드림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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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중앙병원 안과 전문의 구병영
한국인의 근시유병율은 고등학생 이상 기준으로 대략 80% 이상이다. 세계적으로 근시비율이 높은 민족이면서 생활패턴이 도시화되어 있다보니 근시는 한국인의 숙명과도 같을지도 모르겠다.
어릴때부터 안경을 착용하고 시력을 교정하는 아이들은 초등학생을 기준으로 대략 50% 정도인 것으로 보고되는데, 특히 소아, 청소년기의 시력교정은 이전까지는 안경으로만 이루어져 아이들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향후의 시력 예후개선에도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Ortho-K Lens ,일명 드림렌즈라고 해서 콘택트렌즈를 이용해서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무수술 각막교정술이 각광을 받 고있다. 드림렌즈의 원리는 각막을 편평하게 만들어서 근시를 만드는 각막의 굴절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각막이 편평해지는 것만큼 눈에 초점이 정확히 맺히게 되어 근시를 교정하는 원리이다.
실제로 자기전에 드림렌즈를 착용하고 아침에 렌즈를 제거하는 것으로 시행되며, 자는 동안 렌즈에 의해 눌려져서 편평해진 각막 때문에 낮동안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력교정방법이 되겠다. 시술의 원리상 성인보다는 각막의 탄력성이 좋은 어린 나이에 유지효과가 좋으며 렌즈제거 후 각막의 모양은 원래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한 번 생긴 근시를 영원히 없엘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장점은 중등도 이하(대략근시 4-5디옵터) 의심하지 않는 근시가 아주 효과적으로 교정되고, 수술이 아니므로 수술 후 회복과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안경을 벗을 수 있고 낮 동안에는 렌즈가 필요 없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근시 진행 억제효과가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하겠다. 이는 2년간 105명, 210안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비교한 IOVS(,국제학술지안과시과학연구저널)의 연구에서 발표된 것으로, 안경을 착용한 대조군에서 보다 드림렌즈를 착용한 군에서 평균 안축장이 0.39mm의 증가에 그치는 좋은 효과를 보여 대략 34%의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확인된다.
단점은 고도근시에서는 각막을 누르는데 한계가 있어 효과가 떨어지며, 영구적이지 않고 렌즈의 관리에 부모와 아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되겠다.
최근에는 이전렌즈보다 렌즈 두께가 30% 얇아지고 산소투과성이 증가되어 착용감이 개선된 렌즈가 출시되면서 소아들에게도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드림렌즈는 렌즈사용 시 관리방법을 준수하지 않았을 경우 안구의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 번 처방한 렌즈의 관리기간은 대략 1.5년에서 2년 정도이다.
결론적으로, 드림렌즈는 우리 아이의 시력교정과 근시억제를 동시에 이룰 수 있어 아이 눈 건강에 관심 많은 학부모라면 생각해 볼만하다. 다만 렌즈의 피팅, 처방, 관리 등 여러 부분에서 경험 많은 안과전문의와의 상의가 필수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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