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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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이 지난달 30일 오전(모로코 현지시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모로코(수도 라바트)에서 열리고 있는 제1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신청한 ‘한국의 탈춤’을 등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 11월초 무형유산위원회 산하의 평가기구로부터 <등재권고>를 받아 등재가 유력시됐는데, 이번에 최종 결정됨으로써 우리나라는 22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등재 결정된 ‘한국의 탈춤’은, 13개의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의 시․도무형문화재로 구성된 총 18개*의 탈춤 종목이다.
*【국가지정】13개 : 양주별산대놀이,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강릉관노가면극,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동래야류, 강령탈춤, 수영야류, 송파산대놀이, 은율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가산오광대
【시도지정】5개 : 속초사자놀이, 퇴계원산대놀이, 진주오광대, 김해오광대, 예천청단놀음 |
사회의 여러 부조리와 모순을 춤, 노래, 말, 동작 등을 통해 역동적이고 유쾌하게 풍자하면서도 화해의 춤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크게 하나가 됨을 지향하는 상호 존중의 공동체유산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국의 탈춤에는, 도내에서 전승·보존돼 온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예천청단놀음」이 포함돼 있어 경북도로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인「하회별신굿탈놀이」는, 안동 하회마을에서 마을공동체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 12세기 중엽부터 주민들이 행해왔던 탈놀이다.
놀이에 사용되는 탈은, 주지탈 등을 포함해 모두 10종 11개이며, 각시의 무동마당·주지마당·백정마당·할미마당·파계승마당·양반과 선비마당·혼례마당·신방마당의 8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경북도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재인 「예천청단놀음」은 예천 지역에서 전승돼온 국내에선 보기 드문 무언극(無言劇)으로서, 독특한 형태의 주지 판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키로 만든 탈을 사용하며, 광대 북 놀음·양반놀음·주지놀음·지연광대놀음·중놀음·무동놀음 등 6마당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번에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하회별신굿탈놀이」를 전승․보존해온 안동의 하회마을은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유산 분야의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한 역사마을이 됐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 의미가 더욱 크다.
우리나라 세계유산 현황
세계유산 제도
○ 유네스코(국제교육과학문화기구연합)가 ‘세계유산협약’에 의거하여 세계적인 가치가 인정되는 인류공동의 유형유산을 심사하여 지정
○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두 유산의 성격이 혼재된 복합유산으로 구분
우리나라 세계유산 현황(15건)
○ 문화유산(13건) :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인돌유적,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산사(한국의 산지승원), 한국의 서원
○ 자연유산(2건)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
*(경북 세계유산-5건) 석굴암․불국사(1995), 경주역사유적지구(2000),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2010), 산사-한국의 산지승원(2018), 한국의 서원(2019)
**(세계유산 현황) 167개국 1,154건(문화유산 897, 자연유산 218, 복합유산 39)
기타 세계유산
○ 세계기록유산(16건) :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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