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따구와 따까리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4-10-05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사설 쫄따구와 따까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20-08-12 10:15

본문

 

1997년에 일어난 소위 ‘일진회 사건’은, 일진회 회원이었던 모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갈등 관계의 다른 학교 학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었다.

일진들은 기본적으로 면학 분위기를 흐린다. 음주 및 흡연 등 청소년 신분에 금지된 행동을 하거나 폭력, 성범죄, 절도와 같은 청소년 범죄와 연관되어 사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들에게 법은 객관적이 아니라 주관적이다. 그들 스스로가 법이다.

일진은 몇 명이 아삼륙이 되어 있다. ‘아삼륙’이란 마작에서 쓰는 골패의 쌍진아ㆍ쌍장삼ㆍ쌍준륙의 세 쌍을 가리키는데, 이를 쌍비연이라고 하여 끗수를 세 곱으로 친다. 이 같은 의미를 원래 의미로 하는 ‘아삼륙’은 우리말에서 “서로 꼭 맞는 짝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을 따르는 ‘졸개(卒-)’의 전남 방언인 쫄다구들이 있다. 이들은 상식적인 법보다는 일진이 법이기 때문에 일진들에게 무조건적인 충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진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앞장서서 행패를 부리기도 한다. 또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맡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인 따까리들도 있다. 이들의 행태는 일제시대 때 일본인 형사보다 더 악질이던 한국인 형사와 같은 모습이다. 이들 쫄따구나 따까리들은 일진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잘못되면 남의 탓을 한다. 남의 탓을 하는 것은 바보들이 하는 짓인 것을 모른다. 그리고 일명 머리수를 의미하는 쪽수로 하는 일진은 일진이 아니라 양아치이다. 양아치는 동냥아치에서 유래가 되었다.

 

인(人)의 장막과 인(寅)의 장막

 

2017년 4월 문재인은 경남 창원에서 가계통신비 부담 절감 정책을 발표하면서 “각 기업은 차세대 ‘오지’(5G) 통신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주파수 경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숫자 5를 영어 ‘파이브’가 아닌 한글 ‘오’로 읽은 것이다.

문 후보 시절에는 민주당 토론회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면서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로 발음했고, 일부 정치인이 이를 비판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추종자들은 문제가 될 것 없다고 변명했다. 철저한 아부다.

이승만대통령이 마지막에 불행했던 이유 중 하나가 인(人)의 장막 때문이다. 이승만 대통령이 광나루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방귀를 뀌자 옆에 있던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익흥 내무장관이‘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하고 아부(阿附)했다.

지금 문재인대통령이 말하는 것을 보면 자유당 시절 참된 것은 보고하지 않고 좋아할 만한 것만 보고하는 행태와 다르지 않다. 인(人)의 장막이 파멸했듯이 인(寅)의 장막의 결과도 명약관화(明若觀火)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조지연 의원 대표발의, 육아휴직 ‧ 배우자 출산휴가 연장법 국회 통과
  영천시, 5차 유물 공개 구입 완료
  맛과 멋, 흥이 풍성한 경북축제!가을 여행지로 최고!
  제50회 영천문화예술제 10월 3일부터 3일간 개최
  「운문천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주민설명회 개최
  귀뚜라미그룹, 경산시 2024년 장학금 수여식 개최
  제4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바리스타(발달)‘금상’
  올해 5개 노선 철도사업 개통, ‘철도 교통 지각변동 일어나!
  경산과학고등학교 「2024 캔위성 경연대회 슬기부 우수」
  제3기 청도여성대학원 개강식 개최
  「재단법인 경산문화관광재단」창립총회 개최
  빛나니까 청소년이다, 제1회 청도 청소년의 날 개최!
  영천시, 제7회 지산 조호익 선생 학술대회 성료
  영천시 문화가 있는 날‘도파민! 뿜뿜! 밴드 라이브파티’행사 열려
  영천시 가족센터, 2024년‘영천가족 사랑 축제’ 개최
  환경관리원 노동조합 창립 20주년 기념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캠페인 실시
  청도군, 정신건강의 날 기념 및 토크콘서트 행사 마무리
  경산시립박물관 가을을 맞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
  임당유적 출토 인골과 동물유존체가 임당유적전시관과 만나다.
  경산경찰서, 대학 축제기간 딥페이크 등 범죄예방 캠페인 실시
  2024년 교통사고예방 포스터그리기 대회 시상식
  파독 광부와 간호사 관광명소 찾아 청도군 방문
  영천시, 다섯 번째 농기계임대사업소 문 열었다
  청도군, 자생돌봄공동체로 저출생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
  2024 자유수호 지도자 경상북도 한마음대회 경산시에서 열려
  10월 3일 개천절, 단군신화와 함께하는 마늘데이 이벤트
  청도향교 기로연 민족의 전통정신 경로효친 사상 계승·보존
  문명중학교, 원어민 가족과 소통하며 영어 자신감 쑥쑥
  경산소방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산청도지사 업무협약 체결
  경산시, 2024년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실시
  삼성현중학교,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우수상
  경산시, 11일부터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경산시, 과기부 「2025년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 선…
  압독국, 미래를 만나 영원불멸을 꿈꾸다
  경산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생활체육시설 공모 선정
  2024년 아동친화 음식점,「웰컴 키즈존」지정 운영
  제25회 경산시장기 클럽대항 테니스대회 개최
  2024년 4분기 경산 희망기업, (주)벽진산업 선정
  2024년 청도전통예술단 정기공연 개최
  2024년 3분기 시정발전유공 표창 수여식 개최
  영천시, 65세 이상 인플루엔자·코로나 19 접종 시작
  Ооо Станок
  Серьги С Жемчугом З
  Недвижимость В Кипр
  Все Кабеля Оптом
  Цена Керамзита
  Калмыкия Льготы Усн
  Грузчик На Переезд
  Угловая Кухня Купит
  Освидетельствование

Copyright ⓒ www.kiinews.com.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박물관로7길 3-14 103호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