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민주주의라면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4-07-05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이것이 민주주의라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5-03-16 09:00

본문

“민주주의는 이런 것이다”라고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군사독재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잘라서 말할 수는 있습니다. 전두환 말기에 간접선거로 대통령을 뽑던 헌법을 바꾸어 직선제로 되돌아갔고, 노태우는 직선제로 선출된 대통령이니 민주화의 선봉에 섰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전두환의 입김으로 그가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고 보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노 정권은 군사정권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 때부터 민주화라는 미명 하에, 나라도 흔들리고 질서도 무너지고 경제도 도약을 멈추었습니다. 3당 통합으로, 김대중 모르게, 김영삼과 김종필은 여당으로 기어들어가 드디어 김영삼은 대통령 후보가 되었고 민주정의당은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대통령으로 있었을 때 <하나회>가 작살이 나고 전두환, 노태우는 감옥에 갔습니다.
국가의 질서가 급물살을 타고 무너지기 시작하였고, 김일성이 갑자기 죽어서 김영삼은 그를 찾아가 만나지는 못했지만 남과 북의 정상이 악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은 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때가 온 것으로 국민이 착각하게 되었습니다.
교원노조를 비롯한 노동조합운동이 친북· 종북의 가능성 내지 타당성을 암시하였고,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난 그 많은 시민운동 단체들은 친북을 매우 진보적인 이념으로 간주하게 되었습니다. 반공(反共)이니 멸공(滅共)이니 하는 구호는 몽땅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대한민국은 가장 민주화된 나라, 진보적인 나라로 자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서울 한복판에서 백주에 한 괴한의 칼에 맞아 목숨을 잃을 뻔 하였습니다. 이 암살미수사건이 만일에 성공하였다면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의 반열에서 밀려났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내가 보건대, 이런 참변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벌어질 것입니다. “반미가 뭐가 나쁩니까?”라고 소리 지른 대통령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친북· 종북이 뭐가 나쁩니까?”라고 반문하는 대통령도 나올 수 있는 엉뚱한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민주주의를 한답시고 민주주의를 스스로 포기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까? 질서 없는 민주주의는 혼란과 침체를 야기할 뿐, 국민 생활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됩니다. 리퍼트 대사 피습의 책임을 나는 그 괴한에게 묻지 않습니다. 청와대의 주인이 되어 5년의 임기를 채운, 또는 아직도 임기가 3년이나 남아 있는,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여섯 지도자들에게 묻습니다.
내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내일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100일 동안 기침하는 백일해 백신 적기 접종 및 예방수칙 준수
  청년들의 지식과 건강 배움터, 경산 청년지식놀이터’개소
  영천시 공원관리사업소, 벚나무사향하늘소와 전면전
  영천시-K-MARKET 업무협약 체결 베트남 수출길 확대
  경산시, 제38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 기념식 개최
  영천시 무역사절단, 동남아 시장 정조준!!
  청도 발도르프 문화·예술제 펼쳐져
  영천시, 1인 미디어 스튜디오 「별★별 아지트」 오픈데이 개최
  경산시, 이·맘·때!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 시행
  민선 8기 출범 2주년, 시민 평가는‘1등급’
  청도군 보건소, 주간보호센터 입소자 대상 이동결핵검진 실시
  청도공영사업공사 - 경북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MOU 체결
  남서부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센터 개소식 개최
  일상 속 정원 남천둔치‘시민 행복정원’조성
  채식 급식의 날 채밌데이
  경산교육지원청, 학부모회장협의회 리더교육 실시
  영천시보건소, 참진드기 주의 당부
  “홍수막자” 보현산댐, 수문 시설점검 등 본격 장마기 전 막바지 채비
  취임 2주년 조현일 경산시장, 현장에서 답 찾는 행정 펼쳐
  제63회 경북통계연보 발간
  경산시, 제23대 윤희란 부시장 부임
  청도군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
  2024년 3분기 경산 희망기업, (주)국제단조 선정
  영천시의회, 제239회 임시회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
  영천시 동남아 무역사절단. 수출 계약 쾌거
  경산교육지원청 7월‘소통·공감의 날’개최
  남성초 도움반 사회성 향상을 위한 『지역사회문화시설체험』실시
  벌 쏘임 사고 집중되는 여름철 각별한 주의 필요
  풍요로운 미래를 대비하는 『슬기로운 금융교육』 프로그램
  경산소방서, 대용량 배터리 등 화재예방 홍보
  영천 한방․ 마늘산업 특구, 경북 최초 마늘 경매 시작!
  최기문 영천시장, 민선 8기 3년 차 핵심 키워드는“철마의 힘으로!”
  제39기 청도여성대학 개강
  청도군“농촌에서 살아보기 1기”수료식 개최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안문길 의원 선출
  영유아 수족구병 급증, 주의 당부
  옛 정취가 살아 숨 쉬는 유천문화마을
  청도군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2023년 매출 카드수수료 최대 80만원 지…
  2024년 사단법인 와촌장학회 대학생 장학금 전달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
  영천시, 상반기 민원친절 베스트 공무원 선발
  영천시보건소, 아낌없는 마음으로‘찾아가는 행복병원’운영
  자인중 ‘골든버그 창의융합 교실’ 개최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 7월 5일부터 물놀이장 개장
  청도군,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청년월세 지원사업 추진
  경산시 대표 저수지 10선 새롭게 탄생
  Купить Автоматика Д
  Rf Лифтинг
  Согласование Перепл
  Мастика Шоколадная

Copyright ⓒ www.kiinews.com.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박물관로7길 3-14 103호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