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통령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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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떼를 쓰고 욕심을 부린다. 그러나 어른은 자기가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하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할 때가 있다.
대통령이 영화를 보고 울고 화재현장을 다녀오면서 울었다고 한다. 물론 대통령도 인간이기에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이 나라의 어른인 대통령이 사실이 아닌 것을 보고 운다는 것은 어른답지 못하다.
대통령이 눈물을 흘린다면, 3포, 5포, 7포 하는 젊은이들의 고통에 울어야 하고, 최저임금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소기업과 소상공인,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을 못하는 취업준비생들의 어려움, 인권이 없이 강제수용소에서 억압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저절로 눈물이 날 것이다.
최저임금도 안 되는 지원을 받으면서 오직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해온 여자하키 선수단의 실망감에 눈물을 흘려야 한다.
적폐청산을 한다면서 정권을 잡자마자 전 정권과 전전정권을 죽이려고 하고 독일 제3제국의 SS친위대나 중국의 문화혁명 때 홍위병 같은 소수의 추종자들을 믿고 다수의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잘못에 대해 후회의 눈물을 흘려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 어른이 흘릴 눈물이다.
대통령의 분노
전전 대통령의 ‘보복’이라는 한 마디에 현 대통령이 분노했다. 그러나 진짜 분노해야 할 것은 중국에 가서 혼밥을 먹은 푸대접에 분노해야 한다. 김정은이를 김정은이라고 말 하지 말고 귀측 윗분이라고 말하라고 지시했다. 앞에서 말하는 당신은 2인칭이지만 3인칭으로 말하는 당신은 존칭이 된다. 결국 김정은이를 존칭 하라는 말이다. 국내에서는 절대권력으로 범죄자들을 양성하면서 사람이 동물을 길들이듯이 남한을 길들이는 듯 갑질하는 북한의 행태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못하고 무조건적으로 오케이를 하는 어리석고 부족함에 스스로 분노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고 민주주의로만 규정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려고 하고, 새 정부교과서에 6.25남침. 북한의 세습과 같은 진실을 빼고 북한의 인권도 없애려고 하는 어리석음과 우매함에 분노해야 한다.
이 정권은 ‘삶이 바뀐다’고 한다. 그러나 삶이 긍정적이고 좋게 바뀌어야지 과거보다 나빠진다면 이 정권이 다하는 날에 또한 적폐대상이 될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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