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학예회하는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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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는 어린이들이 배운 것을 부모님들을 초청해 발표하는 학예회를 한다. 학예회를 하는 어린이들은 처음 하지만 관객인 부모들은 무엇을 할 것인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고 있다.
북한은 6.25 이후 자주적인 사회주의 국가로 재통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그들은 어려울 때마다 협상이라는 카드를 써왔다. 그들의 협상카드에서 쓰이는 전형적인 단어가 자주적 통일. 조건 없이. 그리고 비핵화이다. 이 단어들을 해석하면, 자주적 통일이란 미국을 배제하는 것이고, 조건 없이 라는 말은 북한의 이전 합의나 위반은 논의에서 제외 된다는 것이며, 비핵화는 남한의 비핵화를 의미 한다. 또 평화라는 말만 하면 남한의 지도자들이 환장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어린 김정은이 남한의 지도자에 대한 생각은 그의 말에서도 알 수 있다. ‘오늘 미사일 발사 유예를 결심했으니 이제 문대통령은 새벽잠 설치지 않아도 된다’ ‘ 이제는 실무적인 대화가 막히고 내 부하들이 안하무인격으로 나오면 대통령과 나하고 직통 전화로 이야기 하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말했다 한다. 학교 시절 힘이 강한 아이가 힘이 약한 아이에게 누가 괴롭히면 나에게 애기하면 내가 못하게 하겠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감사하며 자화자찬 하는 정부 당국자들은 학예회를 하고 있다. 과거 김정일은 비핵화가 김일성의 유훈이라 했고 김정은은 비핵화가 김정일의 유훈이라고 하고 있다. 전형적인 말장난에 시간을 벌기 위한 전술이다.
만만디가 아니라 만만하게 생각하는 중국
중국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은 같이 협조하고 협력해야 할 나라가 아니라 조공을 바쳐야 하는 변방의 오랑캐에 불과하다. 중화(中華)라는 말은 중국이 세계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며 주변은 오랑캐들로 생각해 지역에 따라 동이(東夷),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으로 불렀다. 그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대통령이 가도 혼밥으로 냉대했던 중국이 청와대 안보실장이 가자 시진핑은 전국인민대표대회 도중임에도 불구하고 면담했으며 양체츠와 왕이까지 면담하고 만찬을 베풀며 환대했다. 그러나 조공을 받는 모습이다.
2000년 한국이 중국의 마늘에 대해 관세를 올리자 중국은 한국의 휴대폰과 폴리에틸렌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당시 마늘의 교역량은 1,000만 달러였고 휴대폰 등의 교역량은 6억 7,000만 달러였다. 사드 때도 마찬가지이다.
밖에서 터져도 말 못하고 안에서 반대세력을 끝까지 죽이려고 하는 우물 안 개구리 행태는 이제 멈추어야 한다. 이제는 하나가 되어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들은 그것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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