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내로남불과 아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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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 대두되고 있는 단어 중 하나가 내로남불이다. 이 말은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을 넉자로 줄인 말이다.
전 정권의 국정논란과 불통(不通)으로 새롭게 탄생한 정권은 84%가 잘하고 있다는 여론조사를 국민들의 뜻이라며 청문회에서 반대하는 장관임명을 강행했으며 사드와 전작권의 국방문제 뿐만 아니라 문정인외교특보의 미국에서의 발언은 한미동맹에 찬물을 끼얹고, 나아가 유엔이 금지하는 북한과의 경제적 관계에 사정하듯이 끌려가고 있다. 또한 교육의 근본도 모르는 교육문제로 학생들을 불안하게 하며, 정확한 자료도 없는 근시안적인 환경문제, 재원조달도 없는 퍼주기식 경제문제를 점령군처럼 이전 정권들이 하던 것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전 정권은 불륜이요 현 정권은 로맨스라고 하고 있다. 그야말로 아전인수(我田引水) 형태다.
여론에 밀려 현 정권의 잘못을 방치한다면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들과 후손들에게 떠넘기게 된다. 지금 달달한 사탕보다는 지금 어렵더라도 더 나은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은 알자스-로렌지방을 프랑스에 넘기고 오스트리아가 독립이 되었으며, 모든 식민지를 포기해야 했다. 또 매해 20억 마르크 총 1320억 마르크를 연합국에 배상해야 했으며 연간 수출액의 26%를 연합국에 지불해야했다. 그 결과 1923년 1달러 당 4조 2000억 마르크의 환율이 되었다. 독일 국민은 하이퍼인프레이션으로 패닉상태였다
히틀러는 무너진 경제를 되살리고 1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잃어버린 조국 땅을 되찾고, 유럽을 포함한 러시아까지 무력으로 합병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히틀러는 세계 불행의 원인을 유대인에서 찾았다. 유대인은 마르크스주의자와 볼셰비즘을 전개했으며, 교활한 자본주의 힘까지 더해 지구상의 민족들을 정복하고 파멸시키려고 한다고 믿었기에 아우슈비츠 학살이 가능했다.
아무도 거역하지 못하는 정권에 대해 디트리히 본회퍼는 히틀러를 승객을 태우고 광란 질주하는 미친 운전기사라며 암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독일 국민들의 히틀러의 아리안 민족의 우수성에 대한 맹신은 결국 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고 갔고 또 한 번 독일국민들에게 패전의 상처를 주었다.
지금 중요한 것은 그 나물에 그 밥으로 하는 아전인수가 아니라 타산지석(他山之石)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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