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산시립박물관장님, 제가 실례를 하였다니 죄송합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경산시립박물관장님, 제가 실례를 하였다니 죄송합니다’
경산시청 홈페이지 시장과의 대화에 9월 1일자에 ‘경산시립박물관장님, 제가 실례를 하였다니 죄송합니다’란 글이 실명으로 실렸다.
그 내용은 67세 된 시민이 8월 18일 재활병원 유치가 문화재청으로부터 불허 결정이 난 8월 18일 한국일보와 매일신문을 사기 위해 한 시간 동안 경산 시내를 돌아다녔지만 구하지 못해 시립박물관을 찾았다가 겪은 일이다.
신문을 구하려 간 시민에게 박물관장은 "실패한 국책사업이 난 것을 얻으러 관공서에 온 것은 실례입니다. 요새 컴퓨터로 기사 다 볼 수 있습니다. 가셔서 젊은 사람들에게 프린트 해 달라고 하셔요, 그러면 되는데 꼭 신문을 얻으러 왔습니까? 가셔서 젊은 사람에게 해달라고 하세요." 라고 초등학생 나무라듯이 말하고는 "오늘 신문을 여기 깔아 놓아서 지저분한 것이 많이 묻었을 텐데...야! 거기 찾아보고 빼 드려라." 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이 시민은 시청 공무원 전체가 아래 직급의 직원들에게 명령조로 말하는가 하는 질문 뒤에 신문 한 장 얻으러 간 것이 마치 초등학생이 선생님으로부터 훈계를 듣는 식의 모멸감을 느낄 만큼의 실례를 한 것이라면 경산시립박물관장님께 공개적으로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공무원 당사자는 물론 임명권자도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야! 거기 찾아보고 빼 드려라?
자기보다도 나이가 많은 시민에게 훈계조로 말하고 직원들에게 반말로 명령하듯이 하는 공무원은 사실 공무원의 자격이 없다. 아직까지도 시민들에게 디딤돌이 되기보다는 걸림돌이 되거나 시민들의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진 공무원, 직원에게 반말로 명령하는 공무원은 자격이 없기에 퇴출되어야 마땅하다.
재활병원은 아직까지는 실패한 국책사업이 아니다. 미래대학에서 유치하겠다는 의향을 말했다. 아직까지는 진행형이다. 그것도 모르고 실패운운 한다는 것은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신문을 얻으려고 관공서에 온다는 것이 실례라고 말한 것은 스스로가 공무원 자격이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공무원은 시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봉사하는 그들에게 시민들의 세금으로 보답하는 것이다.
시민은 글 마지막에 ‘관장님께서도 앞으로는 저처럼 관장님 보다 나이가 십여 세 이상인, 아니 관장님 보다 나이가 적더라도, 상대방이 모멸감은 느끼지 않도록 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관장님은 경산시민을 위해서 근무하고 있는 경산시의 공무원이기 때문에 더욱 시민에게 그러한 인상과 느낌을 주어서는 안 된다 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가 경산시립박물관장님을 일 년 이상 보고, 대하면서 이해할 수 없었던 언행에 관한 것을 하나씩 정리하여 이곳에 글을 올리겠습니다.’고 했다. 이는 이번 사건만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시정을 모르고 예의도 없이 시민들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공무원이 그 자리에 있는 한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애쓰는 공무원까지도 싸잡아 욕을 먹게 된다. 그뿐 아니라 자신을 그 자리에 임명한 임명권자에게도 욕을 먹게 하는 행동이다.
- 이전글소비가 과연 미덕인가? 16.09.19
- 다음글생각도 없고 계획도 없고 16.08.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