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역시 그들만의 잔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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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들만의 잔치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욕을 할 때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성적인 표현을 하면서 하는 욕이고 다른 하나는 개라는 단어이다. 개라는 단어가 앞에 붙으면 좋지 않은 표현이 된다. 일반 사물도 마찬가지이다. 개떡, 개나리, 개살구, 개수작, 개뿔 등이다.
20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계파, 돌려막기, 이삭줍기로 정리되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판을 보면서 국민들은 겉으로는 표현을 하지 않지만 끼리끼리 만나면 개판이라고 하고 있다.
여야를 떠나 엉터리 공천이 이뤄지자 탈락한 사람들은 반발하여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그나마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은 이해가 된다. 일부는 지금까지 은혜를 받은 당을 떠나 지금까지 적이었던 당에 입당해 공천을 받기도 한다. 이런 행태는 결코 국민을 위한 행동이 아니다. 수많은 특혜를 누린 국회의원들이 다시 그 특혜를 누리기 위한 개인적인 욕심일 뿐이다.
국민들은 관심도 없고 오직 국회의원 그들만의 잔치이다.
나라를 생각하고 지역민을 위하는 국회의원을 선택
여당에서는 한사람의 공천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공관위원장은 20대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가 왜 불출마했는지는 지역민들 뿐 아니라 국민들이 알고 있다. 공천의 판단을 하는 기준을 당헌 2조로 할 것인가 아니면 8조로 할 것인가를 분명하게 한다면 이미 내릴 수 있는 결정이다.
야당에서는 계파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대표가 전문가 중심의 비례대표 명단을 중앙위원회에서 운동권출신과 친문 인사로 바꾸자 대표가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이삭줍기를 하고 있던 3당을 추구하는 당은 공천에 반발하는 폭력사태까지 일어났다. 이러니 국민들이 개판이라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에 반발하여 탈당하는 곳도 생겼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 김정주 시의원은 화성시 의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부로 새누리당을 떠나 무소속 의원으로 화성시민과 지역 사회를 위해 일하는 일꾼이 되겠다”며, “지역의 국회의원이 평소 지역의원을 비롯한 당원들과 소통을 하지 않고, 편가르기 행동을 보였다. 여러 당원들이 이런 행동에 불신을 갖고 화성갑을 이끌고 갈 정치인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지역에서조차 인정을 받지 못하는 국회의원을 뽑아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인 여론이 일어나고 있는데, 진정으로 나라를 생각하고 지역민을 위하는 국회의원을 선택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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