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랑하는 자식에게는 매를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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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맘은 자식이 성장해도 과잉보호하는 엄마를 가리키는 말이다. 헬리콥터 맘은 자식이 성장해서 군대에 가면 중대밴드나 카카오톡 단체방을 통해 자식들의 상황을 보고 사진을 보내달라거나 심지어 보직까지 바꿔 달라고 한다. 심한 경우 아버지들이 자식들이 행군훈련을 하는 경우 따라가면서 간식까지 돌리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말이 국방유치원이다.
누구나 자기 자식이 귀한 것은 진리이다. 그러나 자기 자식이 귀하다고 해서 대의를 그르치거나 남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
군인은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며 국토를 수호하는 것이 의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튼튼한 체력을 유지해야 하고,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훈련을 해야 한다. 또한 일당백의 정신력도 있어야 한다.
진정으로 자기 자식을 사랑하고 이래를 생각한다면 객관적이고 엄하게 키워야 한다. 옛 말에 사랑하는 자식에게는 매를 들고 미운 놈은 떡 하나 더 준다고 했다. 무조건적인 사랑은 오히려 자식의 앞날을 망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조직사회에서 조직원들 사이에 분열을 조장할 수도 있다. 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진 젊은이들에게 자기 자식만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본인 스스로 뿐만 아니라 국가의 미래도 어렵게 하는 것이다.
엄한 교육이 성인을 만든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을 하지만 잘못된 것에 대한 엄한 훈계도 있어야 한다. 자기 자식에게 훈계 없는 사랑은 어른이 없는 사회를 만들었고, 어른이 없는 사회에서는 누구의 간섭도 없이 내 마음대로 지랄을 한다. 환향녀(還鄕女)가 낳은 아이를 호로(胡蘆)자식이라고 했다.
옛날의 어머니들은 집에 무서운 사람 하나를 만들어둬야 한다 하여 아버지의 권위를 일부러 배양시켰다. 어머니가 해 줄 수 있는 일이라도 “아버지한테 불어봐서” “아버지가 허락하면” 하는 식으로 아이들 마음속에 아버지의 권위를 심어 주었다. 에스키모 남자들에게 가장 모욕적인 말이 ‘펭귄아버지’이다. 펭귄은 어미가 알을 낳으면 아비는 두발 위에 알을 얹어 한 달 남짓을 꼬박 먹지도 못하고 부화를 기다린다. 어미 펭귄은 바다에 가서 새우 등 유아식을 잔뜩 뱃속에 담고 와서는 새끼에게 먹이는데 아비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가장의 권위와 위엄을 찾아 가정의 질서를 만들고 사회의 미풍을 만들고 국가의 미래를 위하는 것은 헬리콥터 맘이 아니라 엄한 교육이다. 엄부(嚴父) 밑에 효자(孝子) 난다는 말이 헛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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