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연초부터 또 갑(甲)질 논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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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시의원의 갑질논란에 이어 올해 연초에도 한 시의원의 갑질논란이 있었다. 자인면에 위치한 희망의 집은 여성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이다. 여성 정신장애인이 공동으로 생활하며 사회복귀를 꿈꾸고 있는 시설로 2014년에는 시 보조금 4천2백만 원을 받았으나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예산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또 대구대 정신건강상담센터도 예산을 받지 못하게 되어 대구대 총장이 시의회에 예산삭감 이유를 알려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희망의 집이나 대구대 정신건강상담센터는 국가가 하지 못하고 있는 복지를 대신하고 있는 단체이다. 시의원은 예산을 줄 수 있는 법적조항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정신보건법 제52조 3항에는 사업수행을 위한 필요한 비용을 보조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이는 자칭 복지전문가라고 하는 시의원이 전문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꼴이 되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시의원이 선거를 할 때 돕지 않았기 때문에 괘씸죄에 걸렸다는 설도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시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깨닫고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
전국에 사회복귀시설이 300여 곳이 되지만 보조금을 주지 않는 곳은 경산뿐이다. 이러한 사실이 방송으로 알려지고 여론이 일자 다행하게도 최경환국회의원의 9일 의정보고일 하루 전에 의회는 예산을 추경하기로 하였다.
어리석은 원숭이가 되지 말아야
원숭이는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영장류이다. 원숭이는 올해 붉은 원숭이는 벽사(薜邪)의 의미가 있다. 큰 건물 지붕이나 사찰에 원숭이 상을 세우는 것도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서이다. 원숭이를 나타내는 한자 후(猴)는 귀족을 나타내는 제후의 후(侯)와 발음이 같아 출세의 상징이기도 하다. 또 지극한 사랑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단장의 미아리고개의 단장(斷腸)은 자기 새끼를 잡아간 병사를 백여리 따라간 어미 원숭이가 혼절하여 그 배를 가르니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는 일에서 유래가 되었다.
출세와 장수의 상징이고 재주도 많지만 까불고 어리석은 면도 있다. 탈무드에 신이 포도주를 만들 때 양과 사자, 원숭이와 돼지의 피를 섞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이 술을 마시면 처음에는 양처럼 마시다가 사자처럼 용감해지고 다음으로 원숭이처럼 까불다가 돼지처럼 추해진다고 했다. 재빠른 원숭이를 잡는 법은 원숭이의 욕심을 이용한다. 목이 좁은 항아리에 먹을 것을 넣고 기다리면 원숭이가 먹을 것을 잡고 손을 빼려고 하지만 손에 잡은 것 때문에 손을 빼지 못하는 욕심을 이용하여 원숭이를 잡아먹기도 하고 인간의 노리게로 팔기도 한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한 해가 돼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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