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흥이 나는 축제 피곤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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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과 10월은 축제의 기간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쁘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때문에 못했던 행사를 가을에 했으며 올해는 메르스 때문에 봄 행사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축제는 즐거움이다. 그러나 매년 경산에서 행해지는 축제를 보면서 왜 그 이름으로 축제를 해야 하는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즐거워야 할 축제의 기간이 오히려 피곤하다는 말이 나와서는 안 된다.
축제에는 즐거움이 있어야 하는데 그 즐거움은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할거리에서 나온다. 전국적으로 많은 축제들이 행해지고 있지만 성공한 축제는 많지 않다. 성공한 축제들을 보면 3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매년 새로운 것들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산에서 행해지는 축제들을 보면 매년 같은 내용으로 제목만 다르고 무늬는 같은 행사들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도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행사가 시민의 날 행사였다. 시에서는 5,000명을 예상했지만 실재로 참여한 시민들은 천여 명에 불과했다. 이런 축제는 시민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하는 행사일 뿐이다.
경산축제 전국구가 되도록 노력해야
경산시민을 위한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시민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할거리가 충족이 되어야 한다. 경산시민만의 축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필수조건이다. 아무 의미도 없는 행사에 스스로 참여할 시민은 없다. 다음으로 경산시에 의한 축제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경산의 큰 축제들은 기획사에 의해 진행이 되고 있다. 그들은 경산의 미래보다는 돈을 우선한다. 먹을거리 장터도 경산시민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뙤놈이 버는 형태처럼 잔치는 경산이 펼치고 돈은 외지인이 버는 형태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 또 매 행사 때마다 방송국 아나운서를 사회자로 해야 하는가? 경산에도 그만한 인재는 있다. 발굴해서 경산시민들에 의한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 경산에는 축제준비위원회도 있다. 과연 축제준비위원회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가? 만약 명함만 축제위원이라면 스스로 그 명함을 내려놓아야 한다.
축제에 사용되는 예산도 다시 한 번 점검해 봐야 한다. 필요 없는 예산, 과장된 예산의 집행은 오히려 경산축제의 발전을 저해한다. 이제라도 경산문화, 경산의 축제가 집안 잔치가 아닌 전국구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예산으로, 흥이 나고 참여하고 싶은 축제를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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