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귀가 들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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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낳은 아이들을 아빠‧엄마가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매우 이상한 일입니다. 왜 사랑하지 않는가? 못생겼기 때문에? 그것은 부모의 책임이죠. 그렇게 제가 낳아놓고 제가 미워한다면 그것은 매우 이치에 어긋난 일이 아닙니까? 제 새끼를 두들겨 패는 애비나 어미도 있습니다. 한 두 번이 아니라 상습적으로 패고 또 패는 그런 부모는 정신병원에 가둬야 합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을 받아보지 못하면 장차 사회의 문제아가 되어 우리 사회를 혼란하게 만들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런 실례는 우리 주변에도 많습니다. 그 반면에 비록 가난한 살림이지만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란 아이들은 사회의 쓸모 있는 일꾼이 되어 나라를 섬기고 사랑하는 훌륭한 사람이 됩니다.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나라가 잘 되기는 어렵습니다. 요새 ‘과격 시위’가 또 등장하여 엉뚱한 짓을 합니다. 평화적 시위는 용납되지만 경찰과 맞서서 싸우는 시위대는 민주 국가의 시민이 아니라 폭도들입니다. 경찰을 때리고도 무사합니까? 그런 나라는 망합니다. 경찰 버스를 부수고 불을 지르고도 대한민국의 큰길을 활보하고 다닙니까?
그런 일이 자주 벌어지면 대한민국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무너지면 그 다음엔 어떤 일이 벌어지지요? 한반도는 적화 통일이 되고 김정은이 서울 시청 앞에서 연설을 하게 됩니다. 그런 세상이 되면(나 같은 사람은 죽고 없을 것이므로 고생할 일도 없을 것이지만) 오늘 젊은 사람들이 겪어야 할 그 고생을 생각하고 나는 치가 떨립니다.
나라도 사랑받지 못하면 자라지 못할 뿐 아니라 병이 들어 오래 가지 못합니다. 나라를 뒤집어엎겠다는 놈들이 있습니다. 경찰 버스를 부수고 과격 시위를 저지하려는 경찰을 때려눕히려는 폭도들을 두둔하는 검사나 판사도 있습니까? 없으면 “없습니다”라고 큰소리로 대답하세요.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나라를 미워하고 저주하는 고약한 놈들을 잘 먹이고 잘 입히고 그런 놈들에게 알랑거리는 공직자가 많은 나라는 망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명심하고 오늘부터라도 나라 사랑을 힘쓰는 것이 옳다고 나는 믿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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