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래는 평생 직업을 가길 수 있는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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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람이 중산층의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두 가지다. 그 하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그에 상응하는 직업과 보수를 보장 받은 부류고, 다른 하나는 직업학교를 나와서 현장에서 갈고 닦은 실무능력에 전문적인 지식을 겸비한 마이스터가 되는 길이다. 마이스터가 되려면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마이스터 시험을 준비하는 학교인 마이스터슐레는 현직에 종사하는 게젤레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간도 있지만 야간도 있고, 인텐지브 코스도 많다. 목표가 확실한 이들은 다른 어떤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보다 열심이다.
마이스터가 되면 스스로 공장을 설립할 수 있으며, 실습생도 가르칠 수 있고, 직업학교의 교사로 일할 수도 있다. 직장에서의 대우도 당연히 차별화된다. 대학을 나온 관리직보다 마이스터의 연봉이 더 높은 경우는 어디서나 볼 수 있다. 한 예로 굴뚝 청소부는 일반 직장인보다 2배가 넘는 수입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리며 산다. 그러나 굴뚝청소부라고 그냥 되는 것은 아니다. 온갖 보일러에 대해서 배우고 오염 측정은 기본이고 심지어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환경공학도 배운다.
경북자동차학교의 미래를 기대한다
경상북도가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스위스 도제식 직업교육 시범학교’공모에서 경산시 자인에 위치한 경북자동차고등학교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에 선정된 경북자동차고는 정부로부터 학교운영 및 시설기자재비 등 2015년부터 20억씩 4년간 최고 80억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참여기업은 일과 학습 병행기업으로 지정되어 훈련지원금으로 1인당 70여만 원과 기업현장 교수수당 등 연 1,10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이 학교의 교육 방법은 도제식 직업교육으로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학교에서는 이론교육과 기초실습, 기업에서는 체계적인 현장교육 훈련을 이수하도록 하여 조기입직, 낮은 청년실업률,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할 수 있는 교육이다. 이 훈련을 받은 학생들은 취업 후 대학에서 편리한 조건으로 계속적으로 공부도 할 수 있다.
올해 3월에 부임한 김광숙교장은 지역의 특성을 보고 학생들이 평생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학과를 개편했고 졸업생들이 일시적이 아닌 취업정착율을 높이고 평생직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징이 없고 특성이 없기에 대학을 나와서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젊은 이태백이 양산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교육현실이다. 또한 경산에 12개 대학이 있다고 자랑하고 있는 스스로의 만족인 숫자 개념의 교육도시이지 외부에서 알고 있는 교육기관은 어디에 있으며 그 교육기관들이 경산에 기여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러한 마당에 경북자동차고등학교의 도제식교육기관으로의 선정은 쾌거이고 축하 받을 만한 일이다. 이제는 경북자동차고등학교가 성공하는 교육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교육청과 경산시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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