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당과 다이빙벨이 닮아도 너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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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political party, 政黨)은, 선거나 혁명을 통해 정치권력을 획득하고 행사하기 위해 조직된 집단으로 정의되며, Diving bell이라 불리는 잠수종(潛水鐘)은, 잠수부를 수면에서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시키는 데 사용하는 소형 잠수기구로 이번 세월호참사에 사용되었던 이종인의 다이빙벨이 닮아도 너무 닮았다.
둘은 실력도 없는데 거짓말을 하면서 쓸데없는 희망만 준다.
정당은, 하지도 못하면서 거짓 공약부터 한다. 반값 등록금, 무상급식, 무공천 등 지키지도 못할 공약으로 국민들에게 쓸데없는 희망만 주었다. 다이빙벨은 그 성능이 검증되지도 못했으면서 마치 완벽한 것처럼 희생자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절망과 분노로 바뀌었다.
정당과 다이빙벨은, 여론을 형성해 자신들의 뜻을 이루려했다.
그러나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진정 국민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이다. 정당은 권력을 잡으려 했고, 이종인은 국민의 기대감을 악용해 개인의 금전적 이익을 추구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언론과 방송인들도 편승해 거짓말을 진실인양 부추기면서 여론을 몰아갔다. 정당과 이종인은 국민들의 슬픔이나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 실속만 차리려 했다. 실재로 정당이 정권을 잡은 후 국민들에게 무엇을 해 주었으며, 이종인의 다이빙벨이 구조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가? 한탄할 노릇이다.
미안함도 없이 뻔뻔스럽다
정당과 다이빙벨은, 실패해도 미안해하지도 않고 대안도 없다.
대선 때 내세웠던 무공천에 대해 정당들은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고, 변명만 했다. 그야말로 무늬만 있는 사과만 했다. 그들은 국민이 우선이 아니라 자신들의 실속 차리기에만 급급했다. 또 지키지 못한 반값 등록금, 무상 급식에 대해서 과연 어떤 대안이 있는지 국민들이 궁금해 하여도 그 궁금증은 메아리일 뿐 정당에 대해 희망을 가져 귀중한 한 표를 주었던 국민들에게 돌아온 것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하는 절망감이었다. 이종인은, 자신의 실패에 대해서 사과도 하지 않았다. 다이빙벨을 자진 철수하면서 "작업을 계속하면 그동안 방식이 비판 받을 것이고 고생해온 군경의 사기저하가 불가피해 수색 마무리를 위해 빠지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 같지도 않은 이유를 대면서 희생자 가족들을 한 번 더 슬픔에 빠지게 했다. 또한 이종인은, 다이빙벨 투입 실패 뒤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기회였다"고 말해 그 뻔뻔스러움의 극치를 보여 주었다.
자유청년엽합 등 시민단체 5곳이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 대표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손석희 JTBC 앵커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시민단체들이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와 구조 작업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죄'이다.
그러나 이종인은 고발할 수 있지만 국민에게 실망을 준 정당들은 어떻게 고발해야 하나? 그 방법이 궁금하다.
본지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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