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리의 선택과 우리의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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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선택
6.4 지방선거가 끝이 났다. 새누리당과 무소속의 팽팽한 대결로 예상했으나 새누리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승리는 새누리당의 승리라기보다는 박근혜대통령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선거 막판으로 가면서 ‘대통령이 울고 있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는 일명 ‘박근혜 눈물’이 경상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는 지난 총선 때에 통진당의 이정희 후보가 T.V 토론회에 나와서 ‘당선이 목표가 아니라 박근혜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는 말에 보수와 역사를 체험한 어른들이 결집한 사실과 다르지 않다. 특히 경상도 지역의 득표율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지방자치 선거는 지방을 위해 봉사할 일꾼을 선택하는 것이다. 새누리당 공천자들 중에는 지역을 위해 열심히 봉사한 사람들도 있지만 범죄자 그리고 능력이 부족한 후보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역민들을 위해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선택한 유권자들을 위해 올바른 봉사를 할 수 있는 인물인지를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지방자치 선거인 것이다. 이제 우리의 선택은 끝났고 선거는 끝났다. 이젠 당선자들이 한 약속들이 지켜지기를 바라며, 그들이 선거기간 동안 우리에게 보여준 90도의 인사처럼 겸손함과 열심히 하겠다는 말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의 할 일
지방의회는, 주민들의 권리와 의무를 정하고 지방자치단체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규범인 조례를 정하고, 예산안 처리을 처리하며, 행정 사무 감사·조사를 하며, 지방자치단체장이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잘 사용했는지 살펴보는 결산 검사를 하고, 지방자치단체장장이 얼마나 일을 잘 하고 있는지를 지방자치의회에 출석시켜 확인해 보는 일도 한다. 그리고 주민이 바라는 일이 있을 때 청원서를 지방자치의회에 접수하면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채택되면 지방자치의회는 의견서를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하고, 처리결과를 보고받아 청원한 사람에게 통보하는 일을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대부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이 되었다.
우리말에 ‘초록과 파랑은 같은 색이다’ ‘ 게는 가제 편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는 말이 있다. 혹시라도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에 있어 같은 당이라고 하여 그 책임을 게을리 한다면 이는 지방자치의 의의에 벗어나는 일이며 선택한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행위기에 처음 약속대로 본연의 의무와 책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선택한 유권자들은 당선자들이 그들의 책임과 의무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살펴 보아야 한다. 책임과 의무를 잘 하는 사람들에게는 칭찬과 격려와 사랑의 힘을 실어주어야 하며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엄격한 질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지방자치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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