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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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과거의 사실'과 '기록된 사실'이다. '과거의 사실'은 객관적인 것이다. 이러한 객관적인 사실이 잘못 전달된다면 그 역사는 역사가 아니고 소설이 된다. 삼국지를 서술한 두 개의 책이 있는데, 바로 정사(正史)삼국지와 삼국지연의이다. 정사의 경우 올바른 역사를 기록한 것이며, 진나라 관리였던 진수가 지은 책이고, 삼국을 통일한 진나라와 그 전신인 위나라를 중심으로 사실로서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라 평가 받고 있다. 연의는 원말, 명초의 작가인 나관중이 삼국지를 각색한 책으로 후한의 계통을 잇는다는 명분을 가진 유비와 제갈양을 중심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가 된 책이다.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쓴 책이지만 작가의 주관이 첨가되어 사실에서 거리가 먼 부분도 많다. 둘 다 책으로 쓰여진 기록이지만 정사는 사실에 초점을 맞췄고 연의는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이런 의미에서 국가 유공자와 5.18 유공자에 대한 사실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국군과 경찰을 쏘아 죽이고 그 대가로 국가유공자가 되는 나라가 지구상에 또 있을까? 공무중인 경찰들을 신나로 불태워 죽인 주모자가 최상의 민주화유공자라며 2002년에 6억 원을 받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에서 민주화라는 단어는 무소불위의 권능을 갖는다. 상식도 정의도 그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한다. 5.18 유공자가 바로 민주화유공자의 대명사다.
천대받는 국가유공자와 개국공신의 대우를 받는 5.18유공자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 및 6.25 참전 용사들은 매월 10만원 단위의 수당을 받는다. 그러나 5.18유공자들은 일거에 돈벼락을 맞았다. 19세의 나이로 경찰관 15명을 닭장차에 가두고 포로로 잡았던 고교생 윤기권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2억 원의 보상을 받고 12년 후인 1991년에 북한 간첩에 안내되어 평양으로 갔다. 그리고 평양에서 ‘님을 위한 교향시’ 내용 그대로 대남 선전을 하고 있다. 이게 바로 5.18 유공자의 전형이다. 지금 5.18 유공자로 등록되어 수억 원대의 보상을 받고 그 이외에도 의료비 무료 전기료 통신료 TV수신료 모두 무료 가스비 항공료 고속철도료가 50% 할인되고 최대 3천만 원까지 대출 세 자녀까지 대학시험 취직시험 공무원시험 경찰시험에 10% 가산점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무려 5700명이다
원광대 이주천교수는 5.18은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① 한국전쟁이후 민군 최대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사건인 점, ② 90년대 법원의 판결이 80년대 초 5.18광주사태 당시 국민들이 인식했던 것과 너무나 거리가 있었던 위헌성 시비가 큰 점, ③ 한국사회의 친북좌경화의 물꼬를 튼 점, ④ 수많은 의혹이 시간이 갈수록 풀리지 않고 오히려 증폭되는 점, ⑤ 국정원을 위시하여 국방부 등 국가기관이 앞장서서 진실규명의 노력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점, ⑥ 장기적 전망으로 5.18을 보는 상반된 시각과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향후 내전적 상황으로 갈 가능성 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역사는 진실과 사실이어야 한다. 이것이 없는 역사는 역사가 아니라 소설이기 때문이다.
편집인 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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