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스승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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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은 죽었다
스승이란 말은, 산스크리트어 Ācārya의 음역으로 브라만에서는 제자에게 베다 등의 의칙을 교시하는 사람을 가리켰다. 이 말은 선생이라는 말과도 같은 의미로 쓰여진다. 선생(先生)이란 학문적으로나 덕망이 높은 사람, 혹은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만한 위치의 사람, 혹은 학예가 뛰어난 사람으로. 중국, 한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 활용되었다.
선생이라는 단어는 보통 연장자에게 쓰였으나 중국은 당나라 이후, 한국은 성리학이 전파된 고려시대 이후 나이가 자신보다 어린 사람이더라도 학덕이 높은 사람에게는 함부로 이름을 부르지 않고 선생이라 불렀으며, 교육자에 대해서도 선생이라는 호칭이 쓰여졌다.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공자의 말 중에 “옛 것을 알고 새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溫故而知新可以爲師矣).”라는 구절이 있는데, 역사를 배우고 옛 것을 배움에 있어, 옛 것이나 새 것 어느 한 쪽에만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는 뜻으로 전통적인 것이나 새로운 것을 고루 알아야 스승 노릇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오래된 책에서 스승이 갖추어야 할 것에 대해 첫째, 권위가 있어야하며, 둘째, 사랑이 있어야 하며, 셋째, 제자의 천분(天分)을 발견하고 육성하는 지혜와 정성. 그리고 넷째로는, 진실을 추구하는 의지, 즉 이상을 찾아서 전진하는 노력 이라고 했다. 그래서 옛말에 “스승의 그림자도 석자 떨어져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 시대에 스승은 죽었다.
불법과 폭력을 학생에게 보이는 교사는 스승이 아니다.
지난달 27일 서울역에서 법외노조 철회 조퇴투쟁을 벌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7월에도 '전국교사대회' 등을 열고 대규모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어서 마찰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전교조는 결의문을 통해 "참교육 전교조를 지키는 투쟁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와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지키는 투쟁이다"고 주장하고 박근혜 정부를 비난했다. 그들만이 참교육을 하고 있으며 정의라는 주장이다. 자기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방법이 학생들을 인질로 하는 조퇴투쟁이고 집단행동이다. 그들에게는 대한민국의 법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한 전교조가 과연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학생들에게 진실을 가르칠 수 있을까?
전교조는 선생이나 스승의 자리를 버렸고 스스로가 노동자임을 밝혔다.
전교조 즉 전국교직원 노동조합은, 교육 노동자로서의 기본 권익을 적극 옹호하고 민주교육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의 교직원들이 조직한 노동조합이라고 스스로 정의한다. 그들에게는 스승으로서의 권위나 학생에 대한 사랑, 제자의 천분(天分)을 발견하고 육성하는 지혜와 정성이나 진실을 추구하는 의지가 더 이상 없다.
지난 철도노조 때에는 철저한 법 집행으로 이용자들을 볼모로 하는 시위는 성공하지 못했다 물론 불법 집단행동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과 인내심이 불법을 법으로 지키게 했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전교조 문제가 아니라 그들에게 학문과 인성과 사회생활을 배우는 자라는 다음 세대가 올바른 길로 가지 못하게 될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교조에게 해야 할 일은 먼저 법을 지키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자라는 학생들이 올바른 것을 보고 올바르게 생각하며 정의가 무엇인지? 참이 무엇인지를 알고 다음 시대를 올바르게 책임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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