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자생각) 작은 생각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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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 친정아버지의 생신이었다,
72번째 생신을 맞이하면서, 10명이나 되는 손자손녀에게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물었다. 한참이나 잠잠하더니 할아버지의 재촉에 한마디씩 던진다.
10대들의 행복은? 오늘처럼 다 모여서 노는 것, 맛난 거 먹는 것, 성적 올리는 것, 게임 레벌 업 그레드 하는 것 등등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박한 일들에서 행복을 이야기 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인데, 사소한 주변에서부터 찾아야 할 파랑새를 멀리서 찾으니, 힘이 든다. 그리고 행복의 기준치를 스스로 높여 힘들어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래서 더 힘이 드는 건 아닌지.......
어떤 모임에서 자기소개를 하는데, 자기는 행복해지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행복해지기로 결심하니, 하루하루가 즐겁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기는 행복한 여자라고 자칭했다. 그래서 그런지 늘 웃음 가득한 얼굴로 50대의 나이에도 물고하고 30대 못지않은 초 동안이었다. 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 한다. 인상을 바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한다고 인생이 바뀔까? 생각과 마음을 바꿔야 행복한 인생을 즐길 수 있다. 익히 들어왔고, 다 알고 있는 내용이고, 좋은 강의나 세미나에서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지만, 수십억 원의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행복해지기란 쉽지 않다. 행복해지기 위한 습관이 되어있지 않아서이다. 부정적인 생각과 습관이 오래전부터 지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몇해 전 ‘내 마음의 action'이란 명제로 미술전시를 한 적이 있었다. 먹물과 여러 가지 기법으로 그린 추상화였다. 모든 이들의 마음에는 사랑, 행복, 희망과 꿈, 기쁨, 환희 등과 그와 상반되는 고통과 슬픔, 화남, 괴로움 등이 항상 공존한다. 어떤 상황에 있을 때 이런 감정조정을 얼마나 조화롭게 잘 이끌어 가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이 형성된다.
’행복도 내가 짓는 것이요, 불행도 내가 짓는 것이요.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은 다른 사람이 지은 것이 아니네‘ 라는 불기2544년 성도절 ’걸림 없이 살줄 알라‘의 마지막 부분인 부처님의 말씀이다. 모든 일은 자업자득(自業自得)이니, 누구를 탓 할 수 없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모든 것에 감사하고 즐겁다고 생각하면, 좋은 일들이 줄줄이 따라온다. 이것이 부자의 마음인 것이다.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스마트폰만 붙들고 있는 아들 뒷통수를 한 대 패주고 싶어도, 건강하게 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지고 고맙다. 욕망과 욕심을 내려놓고 바라보니, 다 아름다고 사랑스러워 보인다. 행복해지기로 결정했고, 행복하다고 느끼니까 인상이 바뀌고, 말투가 바뀌고, 내가 바뀌니, 제일 가까운 사람도 변한다. 작은 생각의 변화로 주변을 환하게 만드는 사람으로 자기를 이미지 각인이 되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 재방송 되지 않는 나의 인생을 작은 생각의 변화로 내가 행복해지고 주위가 사랑으로 넘친다면 즐거운 인생이 아닐까?
정효정기자 akasi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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