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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금 벌거벗은 임금님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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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9-02-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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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임금님이 거짓말쟁이 재봉사와 그의 친구에게 속아 창피를 당한 것은 무지와 교만 때문이다.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특별한 옷이 있다고 믿는 것이 무지다. 토마스 모어가 그리스어의 '없는(ou-)', '장소(toppos)'라는 두 말을 결합하여 만든 용어 유토피아는 동시에 '좋은(eu-)', '장소'라는 뜻을 연상하게 하는 이중기능을 지니고 있다. 결론은 이상향은 없다는 것인데 아직까지 이상향이 있다고 믿는 것은 무지이다. 또한 자신만이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이다. 임금님의 무지와 교만을 완성한 것은 어리석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신하들이다.

임금은 신하들에게 두 사람이 작업하는 것을 살피라고 명령한다. 아무리 보아도 신하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어리석음이 탄로 날까 두려웠던 신하들은 모두 멋진 옷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였다.

지금 한반도에도 거짓말로 사기 치는 사기꾼이 있고 그 사기꾼의 말을 믿는 어리석은 임금님이 있으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속이는 신하들이 있다.

어리석은 임금님과 그 신하들의 어리석음은 어린아이들의 눈에 의해 밝혀진다. 이 시대의 어린아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국민들이다.

 

마녀사냥은 지금도 있다

 

16 - 17세기에 정점을 맞은 마녀사냥은 과학혁명이 시작되고 계몽주의가 시작하는 이성의 시대였다. 마녀사냥은 이웃 간의 고발로 시작이 되었지만 결론은 이웃을 죽이는 일이었다.

당시 마녀사냥의 결정하는 공동체는 지극한 선(善 )을 수호하기 위해 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악(惡 )을 없앤다는 숭고한 의지가 있었다. 당시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라는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이라는 책자에는 물에 빠뜨렸는데 물에 떠오르지 않으면 마녀다, 마녀는 사람 시체로 만든 연고를 써서 하늘을 날아 다닌다 등의 비상식적인 내용들이 있었지만 당시 이 책은 몇 만부씩 팔렸고 사실로 받아들였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관용은 없어졌고 증오만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다. 객관적인 정의는 없어지고 현실적인 정의만이 판을 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제의 재판관이 내일은 마녀가 된다는 사실이다. 이 정권에서 하는 마녀사냥의 재판관이 내일은 마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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