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욕을 먹어도 북한바라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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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회담 결렬 40일 후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가 아니라 당사자가 되라고 막말을 했다. 8월 11일에는 우리 정부와 군에 대해 바보, 개, 똥, 웃기는 것이라고 했으며, 국방부장관에 대해서는 ‘정경두 같은 웃기는 것을 내세워’라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런 사람’, 평화경제 구상에 대해서는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아랫사람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내리 읽는 남조선 당국자’라고 악담도 했다.
일반 국민이 정부에 대해, 대통령에 대해 1998년 전에 이런 말을 한다면 국가원수 모독죄에 걸렸다. 지금은 국가원수 모독죄가 없어졌지만 그런 말을 한다면 현 정권의 추종자들에 대해 신상털기, 악담, 협박 등에 시달릴 것이 분명하다.
현 정권의 북한 바라기는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나타났다. 북의 미사일에 대해서는 한마디 없이 북은 단 한건의 군사합의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3차 미북 정상회담을 하면 세계사적 대전환, 업적이라고 말을 했지만 프럼프는 ‘글쎄 지켜보자’라는 무성의한 답변을 했다. 일종의 무시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기자문답 17개를 트럼프 혼자 독점했다. 기자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문대통령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느냐?’는 질문까지 트럼프가 가로챘다. 이는 상대국가 원수를 무시하는 외교적 결례인데 이 마저도 모르는 것 같다. 국가원수가 조롱을 당한다는 것은 국민이 조롱을 당한다는 것과 같다. 이는 대한민국의 대통령답지 못한 행위이다.
도둑은 스스로 도둑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 정권이 착각하는 것이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자신들이 잘해서 획득한 권력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자신들만이 선(善 )이라는 것이며, 셋째는, 자신들만이 유토피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모습은 사이비 종교에서나 볼 수 있는 행태이다.
사이비는 타인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피해를 준다. 사이비는 타인에게 스스로 사이비라고 하지 않는다. 마치 도둑놈이 스스로 도둑이라고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이 사이비에 속는 이유는 자만과 욕심 때문이다. 사이비종교에 빠지는 이유는 자신만이 정의라는 자만과 자신들만이 구원을 얻으며 자신들만이 선택이 되었다는 욕심 때문이다. 사이비 자체도 척결해야 하지만 사이비에게 속은 자들에게도 잘못이 있다.
이 정권은 정교(正敎)적인 정권(政權)인가 아니면 사이비적인 정권인가 하는 것은 국민이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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