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하려면 남의 눈치를 보지 말아야 한다.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4-05-04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출세하려면 남의 눈치를 보지 말아야 한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4-07-02 10:55

본문

                                                                                                                                              이 성 수
 
출세하려면 법을 어겨야 하고 다른 사람들의 공적인 이익보다는 사리사욕을 차려야 한다.
돈을 벌어 투기를 해야 하고 많이 배워 남의 논문을 도용하거나 칼럼을 대필하거나 대리 수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어떤 이유가 되었든지 자신은 물론 자식들까지 군대에 보내서는 안 된다. 그래서 한 때 군대에 안가면 신의 아들, 방위로 가면 장군의 아들, 현역으로 가면 어둠의 자식이라는 말이 있었다. 근간의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오적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난다.
 
오적은 1905년 11월 17일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조약에 국권을 팔아먹은 학부대신 이완용(李完用), 군부대신 이근택(李根澤), 내부대신 이지용(李址鎔), 외부대신 박제순(朴齊純), 농상공부대신 권중현(權重顯) 등으로 이들은 국가보다는 사리사욕을 챙겼다.
 
1970년 <사상계(思想界)> 5월호에 발표된 시인 김지하(金芝河)의 오적은, 풍자시로 당대 권력층의 실상을 을사오적(乙巳五賊)에 비유해 부정부패를 비판하는 내용「오적(五賊)」은 재벌ㆍ국회의원ㆍ고급공무원ㆍ장성ㆍ장차관을 '오적(五賊)'으로 지목하며 도둑촌의 다섯 역적을 탄핵하려 하지만, 포도대장마저 매수되어 오적(五賊)의 개집을 지키는 신세로 전락해 버린다는 내용으로써 당대 사회상을 풍자하였다. 이 오적들을 한문으로 표기 하면서 모두짐승으로 표현했는데 그 한자 모두에 개(犬)가 들어간다. 이는 모두가 개보다 못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나만 편하면 된다는 기득층과 불쌍한 서민
 
1945년 영국의 조지오웰이 쓴 동물농장에서 늙은 수퇘지 ‘메이저’는 주인을 쫒아내고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라는 계명 아래 시작된 동물농장을 만들지만 어느 사이엔가 층이 생겨 버린다. 머리 좋은 돼지들은 점점 지식을 쌓아 지배하는 엘리트가 되어 농장에서 생산되는 우유와 사과를 독차지하고 동물들의 복지를 책임져야 할 자신들이 건강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말한다. 돼지들은 농장일은 하지 않는 대신 동물들을 지휘 감독하고 조직하느라 매우 바쁘게 지낸다. 돼지들의 노동은 서류파일이니 보고서, 의사록이니, 각서라고 하는 서류를 만드는 것이었고, 넓다란 종이에 일단 글자로 꽉 차고 나면 그 종이들은 아궁이로 들어가 불살라지곤 했다.
 
학생들을 볼모로 조퇴투쟁을 하는 선생님들, 세월호 사건 때처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여론을 몰고 갔던 언론, 선거 때가 되면 어느 쪽이 유리할까? 하면서 주인에게 환심을 사려고 꼬리를 흔드는 개같은 자칭 어른들. 이들도 현대의 오적이 아닌가?
서민들은 없어서 투기를 못하고 몰라서 논문을 도용하지 못하며, 힘이 없어서 군대에 간다.
국회는 그들이 약속한 세비 삭감, 출판기념회, 겸직 금지 등을 또 없던 일로 했다. 수퇘지 메이저처럼 온갖 이유와 변명과 강압으로 자기들의 권익만 생각하는 인간들. 흔히 욕을 할 때 ‘개 돼지 같은’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는 ‘개, 돼지보다도 못한’이라고 해야 하지 않나?
                                                                                                                                        본지 발행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경산소방서-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 업무협약(MOU) 체결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를 성공한 경제 자유구역 모델로
  학교폭력 예방으로 행복한 학교생활 지원
  삼성현의 얼을 잇는 인문교육 및 체험활동 지원
  경산시, 2024년 1회 추경 예산안 1조 3,903억 원 편성
  창작뮤지컬 '원효와 요석'
  영천시,‘귀농인 작목별 현장학습’5개 과정 시작
  영천시, 노인사회복지시설 대상 영양 및 심뇌혈관질환 집중 관리
  영천시,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 부스운영‘최우수상’수상
  줄넘기로 체력은 다지고, 즐거움은 키우고
  집에서 잠자는 책, 새 책으로 무료 교환해 드려요
  경산경찰서, 스토킹 위치추적 현장대응력 강화 FTX 실시
  화랑설화마을, 봄맞이 방문객들을 위한‘화랑열차’운행
  2024 청도군 새마을 환경살리기 성공적 개최
  경산시청 육상팀, 시즌 첫 전국대회서 금3·은2·동1 '금빛 질주’
  청도군, 딸기 재배 농가 대상 스마트강소농교육 개강
  계양주공아파트 D등급 정밀안전진단 통과 재건축 시작
  경산시의회, 제253회 임시회 폐회
  경북도, 감염병 취약 어르신 대상 선제검사 실시
  경산시, 공공재정(보조금 등) 부정수급 예방 교육 실시
  영천시의회, 제237회 임시회 폐회
  공동육아로 온 가족이 행복한 ‘온가족 쿡쿡’
  걷는 足足 건강‘쑥쑥’ 맨발 걷기 아카데미 개설
  자인면, 아이들과 함께하는‘서울 문화탐방’
  청도시니어클럽 축복식 및 개관식
  영천시,‘으라차차 드림가족 운동회’열려
  청도군 금천면 새마을문고회「청소년 문학기행」실시
  진성초 독도연구회, 독도 사랑 캠페인
  경산소방서, 새로운 소방안전교육의 패러다임 확산 집중 홍보
  제12회 3개 시군(청도·경산·영천) 4-H 한마음체육대회 청도 개최
  20세 이상 짝수 연도 출생자 국가건강검진(암검진) 독려
  청도군『혁신농업타운사업』공모 선정, 사업비 9억원 확보
  끼 Job go! 꿈 Job go!
  사랑과 감사의 달 5월, 경북으로 축제 여행
  출생·개명·사망·기타 신고 후 조치 사항 안내책자 발간
  경산형 교육발전 특구 지역 협력체 간담회 및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제21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 슬로건 공모전에 참가하세요
  청도 감말랭이 지리적 표시 교육
  봄바람 휘날리는‘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운영시간 변경
  박정희 前 대통령 새마을밥상 재현 및 시식회
  청도군, 제12회 보육인의 날 행사 개최
  영천시,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가이드북 발간
  제23회 경상북도협회장기 태권도대회 남중부 전문선수부 3위
  와촌 어린이날 행복 축제
  진성초, 어린이날 운동회로 활기찬 행복 축제 속으로
  와촌면 게이트볼장 준공으로 노인체육 활성화
  브릭(레고)으로 바라본 문화 그리고 청도
  2024년 2분기 경산 희망기업, (주)로자 선정
  청도군, 봄철 농촌일손돕기 발대식
  2024년 영천시민대학 입학식 개최

Copyright ⓒ www.kiinews.com.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박물관로7길 3-14 103호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