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산자인단오제 마무리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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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린 '경산자인단오제'를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추진하여 큰 사고 없이 끝났다.
매년 반복적으로 해오던 개막식을 대체하여 개막 공연 전 간단한 내빈소개 및 인터뷰로 내빈위주가 아닌 관람객을 위한 행사로 탈바꿈하고, 작은 마당에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체험부스 20여동을 집중적으로 배치하여 가족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전국농악대축제-중방농악 페스티벌’을 27일 개최하여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우리 전통 농악의 진수를 볼 수 있었으며, 28일에는 ‘경산아리랑제’를 개최하여 단오제 최초의 경연대회인 창장아리랑 페스티벌을 추진하여 전국에서 13개 팀의 열띤 경연이 펼쳐져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발돋움했다. 이날 1위 팀은 밀양에서 출전한 ‘더 클래시’로 비보잉과 아리랑이 접목되어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였으며, 2위는 퓨전국악 아트팩토리 ‘마디’, 3위는 ‘금락지역 아동센터’가 차지했다.
3일차에는 지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10곳에서 200여명의 어린이들이 방문하여 캐릭터 뮤지컬을 관람하고 다양한 홍보․체험부스를 체험하였으며, 저녁에는 단오음악회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마지막 날은 음력 5월 5일 단옷날로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 경산자인단오제의 다섯마당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었고 창포머리감기 시연, 계정들소리 공연, 송신제를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그 성대한 막을 내렸다.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 회장 최재해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먹거리 마당(야시장)에 대한 공개입찰을 통하여 투명하고 깨끗한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고, 추진단계에서 발생한 다소 미흡한 점도 보완해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산시와 자인단오제 보존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적어지고 있으며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매년 주차장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고, 매년 비슷비슷한 프로그램에 먹을거리도 매년 같아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또 설치한 부스 중에는 일찍 문을 닫은 부스들이 많아 썰렁하기까지 했다. 매년 많은 예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축제의 3요소인 볼거리, 할거리, 먹을거리를 새롭게 개발하지 않는다면 경산이 자랑하는 자인단오는 동네축제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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