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권역 재활병원 건립 출발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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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당고분 옆에 건립될 예정이던 경북권역 재활병원의 건립 계획이 무산되어 출발점으로 되돌아갔다.
17일 문화재청은 “재활병원 건립 시 임당동 고분군의 역사문화 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경산시가 신청한 문화재 현상변경신청을 불허한다고 통보했다. 지난 달 21일에는 문화재 위원들의 현장 답사가 있었다.
총269억 원(국비 50%, 도비 25%, 시비 25%)으로 지상 3층, 150 병상으로 건립될 계획이 무산되어 경상북도와 경산시 그리고 경북대병원은 내년 11월까지 새로운 부지를 찾아 착공해야만 건립이 가능하게 되었다.
임당동 부지의 재활병원 건립을 반대한 경산문화지킴이 회원들과 시민들은 문화재청의 불허를 환영했다.
임당동 부지의 재활병원 건립이 불허되자 부지의 활용에 대한 의견들도 제시되고 있다.
고령의 경우 고적분 유적의 중요성을 알고 고분 박물관을 건립하고 유적의 중요성을 연구 분석하여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문화. 관광의 도시라는 경산은 유적보존이나 보호보다는 난개발로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에서는, 고분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임당동과 조영동, 신대리와 부적리 고분군을 연계하여 분묘의 흙더미를 제거하고 압독문화의 고유한 무덤양식을 공개하고, 특수 강화유리나 강화 아크릴판등을 활용하여 돔형이나 터널형, 또는 경주의 쪽샘 44호처럼 일반에게 공개하면 압독문화를 연구하는 학자들과 학생들에게는 연구 자료로, 일반인들에게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면 훌륭한 관광소득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문화재청의 재활병원 불허는 경산시가 국책사업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한마디 설명도 없이 무조건 밀어붙이면 시민들은 따라온다는 안일하고 고압적인 결과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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