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재활병원 부지 문화재위원회 손으로 넘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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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 현장조사 문화재현상변경심사
지난 7월 21일 오전 10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사적분과) 김권구 계명대 교수와 한필원 한남대 교수, 그리고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과 임은경 주무관들로 구성된 문화재 현장 실사팀에 의한 경산임당동고분유적과 토성일대에 대한 현장 조사가 약 1시간 30분 동안 현장에서 이뤄졌다.
경산시에서는 이원열 부시장을 비롯한 주무부서 담당 공무원과 건축설계용역을 맡은 건축사들이 참석했으며, 입지에 반대시위를 해온 경산문화지킴이회(회장 김약수) 회원 4명도 참관했다.
이날 문화재현장실사에 앞서 시에서 마련한 유적 및 건축설계 도면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는데, 국가 지정문화재 인근에 재활병원 부지로 적합한지에 대한 문화재현장실사 자리에 재활병원의 건축 설계도면을 브리핑한다는 것 자체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문화재 현장 실사팀으로부터 강한 지적을 받았다.
경산시의회에서 지난 6월2일 임시의회 본회의에서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516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의 경산 임당고분군 및 토성유적과 붙은 시유지에 경북재활병원 부지로 통과(찬성7,반대1,기권1)시키면서 문화재청 문화재현상변경심사를 통과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에 따른 문화재 현장 실사가 이뤄진 것이다.
임당고분군은 임당토성을 포함시켜 지난 1983년 사적 제300호로, 조영동고분군은 1989년 사적331호로 지정됐다가 2011년 7월 28일 사적 제300호와 사적 제331호를 통합한「사적 제516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으로 변경 지정되었다.
1982년 12월 임당고분의 발굴조사가 끝난 후 이 고분유적이 『삼국사기』에 기록된 압독국 유적이었음이 밝혀져 중요한 문화유적이었음을 분명히 당시 경산군이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989년 조영동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되기 이전인 1986년에 당국은 임당동을 포함하여 조영동, 부적동 일대 약 10여만 평을 택지개발사업지역으로 지정하고 1987년부터 공사를 진행해 유적이 크게 훼손됐다.
영남대학교 박물관 측은 이에 항의했고, 1988년 1월부터 6월 말까지 이 지역에 대한 발굴을 벌였다. 3천여 점의 유물이 더 출토됐고 3차 발굴에서도 세형동검, 숫돌, 간돌활촉, 민무늬토기호 등 유물들이 다량 출토됐지만 이미 택지개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였기에 임당동 고분군과 조영동 고분군 주위 인접하여 원룸촌이 형성되어 이들 고분유적이 원룸촌에 묻혀 있는 꼴이 되었다. 경산시에서는 당초 초등학교 부지였기에 병원부지로 용도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고 있으나, 시민단체에서는 불가함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지정문화재에 바로 붙여 경북재활병원 부지 선정에 따른 절대 부당성을 강조하며 시의회 앞 1인 시위 및 시청 정문시위를 이끌었던 경산문화지킴이회 김약수 회장은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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