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복숭아연구회, 명품복숭아 생산으로 위기탈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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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지역의 대표적 과일 중의 하나인 복숭아의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과잉생산으로 지난해부터 수익성 악화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비자들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품질위주의 명품 복숭아 생산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일부 농업인들 사이에 나타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의 중심에는 경산 복숭아농업인연구회(회장 : 최재원)가 있다. 이 복숭아농업인연구회 소속 회원농가들은 최근 들어 수입산 과일들이 범람하는 상황 속에서 지난해처럼 국내산 과일이 과잉 생산되면 앞으로 질 낮은 과일은 설자리가 없다는 인식아래 전 회원들이 올 연초부터 명품 복숭아 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회원들은 복숭아 재배기술의 향상에 1차적인 목표를 두고 지난 1월 중순부터 올 연말까지의 일정으로 매월 1~2회씩 총 18회에 걸쳐 야간시간대를 이용하여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매회 3~4시간씩 자기주도적인 학습활동을 실천하면서 회원농가들의 복숭아 재배기술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교육의 주 내용으로는 고품질 복숭아 생산이 관건인 새로운 전정법은 물론 올바른 시비 및 농약사용법, 적뢰, 적화, 토양관리, 병해충방제 등 복숭아 재배기술 전반을 망라하여 이론과 현장 실습교육이 병행되고 있으며 강사로는 지역에서 복숭아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는 최재원 회장과 이영호 회원, 이윤도 복숭아 명장 등이 나서고 금후 필요에 따라서는 외부의 전문강사 초빙교육도 함께 이루어질 계획이다.
지난 1월 26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실시된 복숭아 겨울전정 요령에 대한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출발한 경산복숭아연구회의 자체 과제교육은 매회 100여명 이상의 회원농가들이 열성적으로 참석하는 모습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돼 그동안 이미 4차례의 교육일정을 소화하였을 뿐 아니라 지난 16일에도 80여명의 회원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복숭아꽃의 개화 시 생리적 변화알기와 꽃 봉우리 및 꽃 적과요령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졌다.
최재원 회장은 “최근 복숭아의 생산과잉 시대를 맞아 남들과는 차별화 되는 품질위주의 고품질 복숭아 생산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이 회원농가들 사이에 팽배해 있다”면서 “이러한 인식들이 낮에는 밭에서 일하고 밤에는 영농교육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 회원들은 주경야독으로 익힌 선진기술을 영농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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