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대응 고품질 다수확 참깨‘백설깨’품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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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자가 눈처럼 흰색이라‘백설깨’, 품질이 좋고 수확량 많아 농가에서 큰 호응 -
- 2016년부터 경북지역에 우선 공급, 수입개방 대응 및 국산 참깨 자급률 향상 기대 -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 FTA에 대응한 고품질 다수확 참깨 신품종인‘백설깨’를 개발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참깨는 인류가 이용한 유지작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재배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인의 식탁에 조미용으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경북은 참깨 주산지로 예천 지보 참기름은 전국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한때 소득 작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농민의 입맛에 맞는 다수확 품종이 없어 재배면적이 극감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번에 개발된 ‘백설깨’는 가지 깨로 종자색이 눈처럼 희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농가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1984년에 개발된 ‘안산깨’로 종자색이 흰색이고 농민들에게 인기가 높으나 수확량이 낮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생물자원연구소에서는 2002년부터 ‘백설깨’ 신품종 개발을 추진해 전국 지역적응성시험과 생산력 검정을 거치고 2013년도 종자심의(농촌진흥청)를 통해 품종 등록되었다. 또한, 지난해까지 농가실증시험을 통해 재배농가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내년부터는 경북지역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백설깨’ 재배 장점으로는 먼저, 수확량이 많다는 것인데 안산깨는 잎 한 장에 꼬투리 1개만 달리지만 백설깨는 꼬투리가 3개 이상 달려 300평당 140~160kg으로 전국 평균수확량 43kg(2014년 기준) 보다 3~4배 많다.
그리고 종피색이 백색으로 품질이 좋고 생력재배가 가능해 일반 깨는 300평당 20,000주가 들어가나 백설깨는 3,000~3,500주 만 심으면 된다.
서동환 연구개발국장은 “이번 ‘백설깨’ 신품종 개발로 지역 농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하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및 FTA에 대응해 농업인의 입 맛에 맞는 품종 개발 및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깨 신품종을 개발한 권중배 농업연구관은 앞으로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와 FTA등 수입개방에 대비하여 기계수확이 가능한 고품질 다수확 품종개발에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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