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중앙병원 보훈위탁병원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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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보훈청과 대구보훈병원이 경산중앙병원(경산시 백천동)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승격했다는 사유로 2015년 05월4일 이후에는 계약해지 한다고 서면통보를 하였다. 또한 국가유공자대상으로 경산지역 위탁병원 이용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보훈단체에 결과도 알려 주지 않고, 종합병원은 제외 한다는 내용을 전제로 3월 말까지 위탁병원 지정공개모집을 하고 있다.
계약해지 이유는 종합병원으로 승격이 되면 의료수가가 5% 올라 1년에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의 추가부담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계약해지에 의해 계속된 진료를 받지 못하게 된 대구. 경산. 청도지역 보훈단체 회원들은 작년 10월 30일에 이어 11월 12일에도 대구지방보훈청사 에서 수백 명이 계약 해지 반대 대규모 항의 집회를 했고, 항의 방문 때 보훈청 복지과 담당자는 경산중앙병원이 위탁지정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답을 듣고서 해산 했는데, 국가유공자의 의견뿐만 아니라 지역 여론 및 언론의 질책을 무시한 채 계약해지를 강행한 처사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보훈청관계자는 2015년 1월 21일 개정된 국가보훈대상자 의료지원규정이 바뀌어서 해지할 수밖에 없다는 말만 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된 의료지원규정에는 계약기간 중에 종별이 변경되면 해지할 수 있다는 추가내용만 있을 뿐 종합병원이면 무조건 안 된다는 내용은 없다.
2011년 5월 경산중앙병원이 보훈위탁병원으로 지정될 당시 대구지방보훈청 관계자는 “다른 시군에 비해 특히 경산지역에는 이용대상자가 많으며 고령 과 만성질환 등으로 고생하시는 국가유공들의 근접진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고 했다.
1,000원보다 못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예우
또한 지난 달 남양주 보훈요양원 개원 격려사에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국가유공자를 존경하고 정성껏 예우하는 일은 국민의 의무이자 도리이며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며 보훈가족을 명예롭게 섬기는 일에 최선 을 다할 것” 이라는 인사말을 했다. 하지만 1년에 2 ~ 3,000만 원 추가비용을 1인으로 나누면 1,000원 정도가 되는데 이 비용 때문에 지정병원이 계약해지 된다면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정성껏 예우한다는 것은 말 뿐이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누가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거제시 김한표의원(새누리당)은 “보훈단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보훈처가 거제시 고현지역에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등의 진료를 위탁받아 수행할 의료기관(위탁병원)을 종합병원급으로 지정할 것” 이라는 말을 했다.
진정으로 국가유공자를 존경하고 정성껏 예우하는 일은 국민의 의무이자 도리이며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며 보훈가족을 명예롭게 섬기는 일이라는 말의 올바른 뜻이 무엇인지 의심이 되는 부분이다.
현재 국가보훈처는 전국에 5개의 보훈병원이 있으며 그 외 300여 민간위탁 병원이 70여 곳으로 경북에는 상주 성모병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포항의료원, 문경제일병원, 영남대학교 영천병원, 순천향 구미병원,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등 8곳의 종합병원이 보훈 위탁병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다.
이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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