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별보상 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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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 급물살 타나?
경산의 경제자유구역인 경산지식산업지구개발사업 손실보상 협의 요청서가 10일 발송되었다. 이번 보상 통지는 경산지식산업개발주식회사(사업시행자)가 본 개발사업에 편입되는 1단계 구역의 토지 및 물건 소유자 496명에 대하여 발송한 것으로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 1,090천㎡가 이에 해당된다.
경산지식산업지구개발사업은 개발면적 3,916천㎡로 총사업비 1조363억 원을 들여 2020년 완공 예정인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2012년 3월 (주)대우건설과 경북개발공사가 공동출자법인 경산지식산업개발(주)를 설립하여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았으며, 지난해 6월 2,843천㎡(1,101필지)에 대한 제1차 보상 계획을 공고한 이후 사업시행자의 토지 보상 일정이 지연되어 토지 보상을 바라는 토지소유자의 민원 발생 및 지구 내 유치한 국책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는 차세대건설기계부품단지 및 첨단메디컬센터가 조성되며, 지구가 완성되면 생산유발효과 1조4천100억 원, 부가가치유발 6천230억 원, 고용유발효과 1만2천여 명으로 예상된다.
경산지식산업개발(주)에서는 이번 보상이 원만히 이루어지면 올 하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경산지식산업개발(주)에 따르면 7월에 국책사업 선착공 이후 향후 ‘15년 1월에 부지조성공사 본 착공에 들어가고, ‘15년 3월 기업전문단지분양을 개시하게 되며, 경산시는 경산지식산업지구조성, 대구도시철도1호선하양연장, 경산4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안정적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여 장래 급속한 도시발전과 함께 풍요롭고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살 집부터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는 주민들
그러나 대학리 주민들은 보상금통지서의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 대학리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최철주)는, 주민들의 생계를 무시하는 공사진행은 할 수 없다면서 보상금통지서 수령을 거부하고 반송하고 있다. 대책위에 따르면 2005년에서 2006년 보상선례와 2007년 표준지공시가를 적용하여 감정 평가한 현재의 보상수준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대지 70평의 경우 보상금과 가옥 3채를 포함한 대지 내 지장물 전체에 대한 보상금의 총합이 1억 1천만 원 수준이지만 하양읍의 24평 아파트 값은 1억 7천만 원 정도, 전세가는 1억 2천만 원정도로 그나마 물량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보잘 것 없는 시골집이라도 걱정 없이 살아오다가 본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 수용이 되어 전세나 월세살이를 해야 할 형편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대책위는 2012년 3월 (주)대우건설과 경북개발공사가 공동출자법인 경산지식산업개발(주)를 설립한 사업시행자를 상대로 사업인정고시일 기준인 2012년 표준지공시가로 재 감정을 실시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충분히 만족할 수준의 이주대책과 위로금과 전세보조금을 포함한 특별지원금, 생활대책과 생계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주대책에 있어 택지조성을 먼저 하여 전세나 월세를 살지 않고 이주하여 생계인 농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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