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역사문화공원 비·우·고(譬·遇·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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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남산면 인흥리(남산면 상대로 883-30) 262,774㎡ 면적에 조성된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은 경산에서 탄생한 삼성현(원효·설총·일연)의 위대한 업적과 심오한 정신적 가치를 널리 알려 현대인들이 문화적으로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경산시에서 조성하고 있는 공원시설이다.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은, 공원을 3가지 주제로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탁 트인 공간의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을 둘러보고 있노라면, 중간 중간 드러나는 성현들의 발자취에 먼 과거 성현들과의 거리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음을 깨닫는다.(깨달을 비〔譬〕)
통일신라시대 이전 삼국시대, 파쟁이 심한 종교사상의 통합과 대중화에 앞섰던 원효(617~686). 해동보살이라 불리는 원효도 속세의 인연에 연민하던 보통사람의 면모를 가지도 있었다(몰가부가 - 삼성현이야기 정원). 신라10현의 한 사람으로 신문왕에게 ‘화왕계’를 지어 간언을 하였던 설총(654~?)의 자취(화왕계 - 삼성현이야기 정원)와 함께,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우리의 민족성을 일깨우고자 반만년의 역사를 기록(삼국유사 - 삼성현이야기 정원)한 일연(1206~1289)도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만날 우〔遇〕)
또한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 조성된 산책로(1km정도)를 걷다보면, 깨달음을 얻고자 유학을 떠나던 원효가 된 듯도 싶고, 사방천지 봄꽃들로 물든 정경은 마치 ‘화왕’을 유혹하려 뽐을 내는 듯하며, 반만년 역사의 위대한 성현들과 함께하고 있는 기분은 삼성현의 탄생지에서 살아가는 자긍심마저 갖게 된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돌아볼 고〔顧〕)
올 12월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조성완료를 위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측은 비록 온전히 조성이 끝난 모습은 아니지만, 공원 전체에 어김없이 찾아온 봄을 만끽하며, 삼성현의 발자취를 한번 쯤 느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시민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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