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전국정가경창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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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상북도와 경산시의 지원으로 (사)한국정가진흥회(회장 윤용섭)가 주관한,「제21회 전국 정가경창대회」가 대구한의대학교에서 개최됐다.
한국정가진흥회에서 개최하는 정가 경창대회는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전통 있는 대회로, 경산을 정가(正歌)의 도시로 알리는 데 기여한 바가 크다.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2년간은 전면 비대면으로 대회를 진행하였으나, 올해는 개인 부문은 대면으로 현장에서 예선·본선을 실시하고, 단체부문은 비대면으로 사전에 접수한 동영상을 대회 당일 심사위원들이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많은 정가인들이 호응하여 개인부에 53명, 단체부에 37팀 472명, 총 525명의 경연자가 참가했다.
영예의 개인 일반부 대상인 국무총리상은 조남훈 씨가(가곡·가사 설총부),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김윤령 씨가(가곡·가사 한장군부) 차지했다. 가곡·가사 설총부와 한장군부 금상은 각각 이유림 씨, 이하나 씨가 수상했다.
개인 학생부에서는, 고등부 대상 안지현(국립전통예술고), 금상 김민희(국립전통예술고), 중등부 금상 장재희(국립국악중), 초등부 금상 김은율(인천 부곡초) 학생이 각각 수상했고, 단체 일반부 대상은 (사)대한시조협회김천지회(김천), 금상은 류국악정가회(서울), 단체 학생부 금상은 현공풍류방동아리(울산), 유치부 금상은 이본유치원(대구)이 각각 수상했다.
멀리 신라의 향가(鄕歌)에 연원을 둔 정가(正歌)는, 조선 시대의 양대 시가(詩歌)인 시조와 가사를 실제 노래로 부르는 것으로 가곡(歌曲)·가사(歌詞)·시조(時調)를 포함한다. 그 가락이 여유 있으면서도 아름다워 옛 선비들이 수양과 풍류로 즐겼던 성악곡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한국정가진흥회(회장 윤용섭)는 “정가는 훌륭하고 우아한 우리 음악이지만 이해하기 어렵고 배우기 힘들어 사람들에게 잊혀 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선사의 탄생지인 경산시에서 전국 정가경창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정가의 보급·전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수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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