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전국정가경창대회 아름다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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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정가(正歌)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산 (시장 최영조)에서 제20회 전국 정가경창대회가 비대면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정가진흥회(회장 윤용섭) 가 주관하였으며,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악원이 후원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이번 경창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어, 참가자(개인·단체)가 촬영한 영상을 사전에 신청 받아 대회 당일에 부문별로 영상을 시청하며 심사하였고, 전국에서 정가인 557명(개인부 86명, 단체부 38팀, 471명)이 경연에 참가하여 큰 호응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대회가 마무리되었다.
이번 경창대회에서 영예의 개인 일반부 대상(가곡·가사 설총부)인 국무총리상은 이지원 씨가, 최우수상(가곡·가사 한장군부)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성슬기 씨가 차지하였고, 가곡·가사 설총부 금상은 이종훈 씨, 가곡·가사 한장군부 금상은 김영조 씨가 수상했다.
그밖에 경상북도 지사상, 경산 시장상, 경산시 의회의장상, 국립국악원장상, 경상북도 교육감상, 한국예총 경상북도 연합회장상, 경상북도 문화원연합회장상, 한국 정가진흥회장상 등이 수여되었으며, 개인 학생부에서는, 고등부 대상 김민지(국립국악고), 금상 이가현(국립국악고), 중등부 금상 이다온(국립전통예술중), 초등부 금상 서수아(부천 계남초) 학생이 각각 수상하였고, 단체부에서는, 일반부 대상은 인천무형문화재 여창가곡보존회(인천), 금상은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 진주통합지부(경남 진주), 학생부 금상은 현대공고 현공풍류방동아리(울산), 유치부 금상은 이본유치원(대구)이 각각 수상했다.
정가(正歌)는 조선 시대의 양대 시가(詩歌)인 시조와 가사를 실제 노래로 부르는 것으로, 멀리 신라의 향가(鄕歌)에 연원을 둔다. 그 가락이 여유 있으면서도 아름다워 옛 선비들이 수양과 풍류로 즐겼던 클래식 성악곡이다. 정가에는 가곡, 가사, 시조창의 세 종류가 있으며, 그 가운데 가곡은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자산으로 등재되는 등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정가의 원류인 향가는 삼국유사에 14수가 전하는데,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선사의 탄생지인 경산시에서 전국 정가경창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의미 깊은 일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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