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42회 경산 자인단오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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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경산시 계정숲 일원에서 열린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마무리 되었다.
첫 날인 단옷날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 ‘경산자인단오제’의 다섯 마당과 창포머리감기 시연, 계정들소리 공연 등이 진행되었고 이 날 17시 열린 개막식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개막 선언에 이어 경산자인단오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난달 29일 발생한 헝가리 유람선 사고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의미를 담은 친환경 풍선 비둘기 날리기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경산시와 자매결연을 추진 중인 러시아 사라토프시의 시장이 행사장을 방문하여 자인단오제를 더욱 빛내 주었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도올아인 오방간다”로 알려진 오방신 이희문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이틀째인 8일에는 박진감 넘치는 대학장사 씨름대회가 펼쳐졌고 대학생으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공연, 실용댄스 공연, 대학생 치어리더 응원 공연과 지난해 이은 5회 경산아리랑제의 DIY 아리랑쇼가 저녁 밤을 밝혔다.
마지막 날 팔광대 가면 가왕가요제 예선, 본선이 이어지며 색다른 노래자랑 무대가 펼쳐졌으며 김연자, 김혜연, 박구윤, 박세빈 등이 출연한 단오음악회를 마지막으로 3일간 열기가 가득했던 행사가 그 성대한 막을 내렸다.
경산시는 3일간 단오 5마당 문화재 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공연과 50여 개의 체험․전시행사가 진행되었고, 올해는 총감독을 채용하여 행사 전반에 전문성을 기했고, 단오마당에 대형 그늘막을 서리하여 매년 반복되던 더위문제를 해소하여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회장 최재해)는 “수개월 동안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행사 종료 후에는 부족한 점들이 생겨나곤 한다. 올해 부족했던 점들은 충분히 보완하여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경산자인단오제를 방문하러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금년 단오제에서도 눈살 찌푸리게 하는 모습들이 반복이 되었다. 1996년부터 경산시의 주관으로 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과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 불법으로 식당영업을 했지만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주행사인 단오제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은 적은데 불법으로 진행되어진 품바공연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본 단오제 공연보다는 품바공연을 보기 위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단오제에 관심이 있는 지역민들은 이로한 문제점들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자인 단오제는 발전이 없이 외지인에 의한 난장이 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이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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