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캄보디아에서 해외봉사활동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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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라면서 캄보디아 빈곤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초등학교를 방문한 변창훈 총장은 이렇게 말하면서 캄보디아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대구한의대 프라임봉사단 17명은(학생 15명, 직원 2명)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캄보디아 프롬펜에서 강제 이주된 빈곤지역 DPC 초등학교와 껀달지역 그룹홈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가졌다.
DPC 초등학교는 2007년도에 세원 사립학교로 정부지원 없이 순수하게 자비와 국제 NGO 단체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학교로 오전반 200명, 오후반 200명이 다니고 있으며, 오전 7시 30분에 오전반 수업을 시작으로 오후 5시에 오후반 수업을 마치게 된다. 이러한 사정으로 프라임봉사단은 새벽 5시에 기상해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강행군을 했다.
프라임봉사단은 위생교육팀, 미술교육팀, 태권도교육팀, 노력봉사팀, 미니올림픽팀으로 나눠 봉사활동을 실시했으며,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과 만남을 가지기 위해 학생들의 수업시간에 맞춰 이동하면서 저학년과 고학년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위생교육팀은 캄보디아 현지 환경을 고려해 모기퇴치 팔찌 만들기와 비누, 치약, 칫솔을 나눠주면서 손 위생 관리법과 양치질 교육을 실시했으며, 미술교육팀은 1,2,3학년에게는 3색 실팔찌, 풍선아트, 부채꾸미기와 4,5,6학년 학생들에게는 5색 실팔찌, 에코백, 태극부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태권도교육팀은 한국전통 무술 태권도를 알리기 위해 품세 시연 및 따라하기, 미트를 활용한 다양한 발차기 등을 교육하면서 학생들과 친해져 쉬는 시간마다 학생들이 몰려와 품세와 발차기 등을 따라했다.
봉사단 학생대표로 참여한 의료경영학과 윤태규 학생(3학년)은 “봉사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으며, 많이 미흡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줘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9일에는 변창훈 총장이 방문해 봉사단과 함께 모기퇴치 팔찌 만들기와 태극부채 만들기, 저수지 울타리 만들기 등 봉사활동을 함께 했으며,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축구공, 배구공 등 운동용품을 기증했다. 특히, 쉬는 시간마다 찾아온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풍선아트를 만들면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10일에는 판뒤집기, 짐볼옮기기, 콩주머니 넣기, 줄다리기 등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니 올림픽을 진행해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미니올림픽 이후에는 봉사단이 준비한 K-POP 공연과 태권도 격파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봉사단은 어린이들의 위생과 안전을 위해 수돗가 바닥 보수, 교실과 화장실 벽면 도색, 저수지 울타리 만들기 등 주변 환경도 정비했다.
DPC 초등학교 아브라함 씸띵 교장선생님은 봉사단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면서 “교육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을 많이 안아주고 사랑을 나누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행동하고 실천해주어 대구한의대 봉사단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DPC 초등학교 봉사활동을 마친 봉사단은 12일과 13일에는 껀달지역 그룹홈에서 봉사활동을 가졌다.
그룹홈은 부모가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족처럼 돌본다는 의미로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보통 남자 10명, 여자 10명을 넘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다.
봉사단은 그룹홈 2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생교육, 미술교육, 태권도 격파 시범 등의 봉사활동을 가졌으며, 미니올핌픽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마을에 소문이 나면서 동네 주민과 학생 80여명이 찾아와 마을운동회로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봉사기간 동안에는 프놈펜 왕립대학교 한국어과 학생 4명이 함께 참여해 통역과 봉사활동을 같이 하면서 양국의 우의와 민간외교 활동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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