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고등학교 최초의 사액(賜額)서원 소수서원(紹修書院)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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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교사범대학 부속무학고등학교에서는 지난 6월 6일 현충일, 1,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성캠프를 했다. 선비의 고장 영주. 먼저 소수서원 앞에 펼쳐진 학자수림(學者樹林)을 거닐면서 주세붕(周世鵬)이 소나무를 심은 뜻 헤아려 보고, 주돈이(周敦頤)를 경모하며 세워진 경렴정(景濂亭)을 둘러보면서 주돈이의 애련설(愛蓮說)과 탁청지(濯淸池)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맞은편 죽계수(竹溪水) 바위에 주세붕(周世鵬)이 새긴 경(敬)의 의미를 새기며, 강학당인 명륜당(明倫堂)당과 유생(儒生)들의 기숙사였던 지락재(至樂齋) 등을 둘러보며, 우리 선조들의 학문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영정각(影幀閣)에 봉안된 안향(安珦)의 초상을 접하면서 우리 선조들에 대한 예악(禮樂) 문명(文明)에 대한 자긍심을 느꼈다. 또한, 안향과 나란히 봉안된 주세붕이 기근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어려움을 딛고 확고한 신념으로 서원을 건립한 교육철학을 우리 학교를 설립하신 초대 교장 이임춘 펠릭스 신부님의 삶과 비교하는 발표를 통해 사회를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삶의 가치를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
이어서 선비문화수련원에 당도하여 인성교육, 다례, 사군자, 유복 예절, 천연염색, 전통음식(인절미) 만들기, 국궁체험 등 7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조별로 세 가지씩 체험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었으나, 만족도 조사에서 체험 행사가 유익했고 활동 각각이 의미로웠다는 느낌를 말했다.
무더운 날이었지만 16시가 넘도록 진행된 캠프 활동을 마감하면서 학생들은 올바르고 가치로운 삶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서원과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준 학교와 지도교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김상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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