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가지면 치료할 수 있는 병 당뇨신경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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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중앙병원 신경내과 빈창훈과장
당뇨병 환자들은 매년 안과에서 당뇨망막병에 대한 검진과 진료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신경병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당뇨병 환자의 약 15%는 당뇨신경병의 증상이 있고 50%는 신경전도검사에서 말초신경손상이 관찰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당뇨신경병은 임상 증상과 침범된 신경의 종류에 따라 1) 대칭원위부다발신경병 2) 당뇨자율신경병3) 당뇨단일신경병 4) 당뇨신경뿌리병 5) 당뇨근위축증으로 구분한다.
대칭원위부다발신경병은 가장 흔한 당뇨신경병으로팔과 다리로 가는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의 손상으로 발생하며, 하지 저림과 무딘 감각으로 시작해서 점차 신체 위쪽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당뇨자율신경병은 증상이 비특이적이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서 간과하기 쉽다. 자율신경병의 증상으로는 동공기능 이상, 땀분비 이상, 혈관반사 이상, 위장관 및 방광 기능 이상, 기립저혈압 등이 있다. 내시경 등 여러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복부 불편감이나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대표적인 당뇨자율신경병 증상이다. 또한 심근경색이나 급사와 같은 심장 질환의 위험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단일신경병은 외부 압력이나 신경포착에 의해 발생하며,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건강한 사람에서도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말초신경은 외부 손상에 더욱 취약해서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또한 눈동자를 움직이는 신경(뇌신경 3번, 4번, 6번)이 손상되면서 복시가 생기는 경우도 당뇨단일신경병에 속한다. 당뇨신경뿌리병은 가슴과 배 부위의 통증이나 이상감각이 주된 증상이며, 흉추에 있는 신경뿌리의 손상으로 발생한다. 당뇨근위축증은 상대적으로 드물며, 대퇴부위의 통증과 근쇠약을 일으킨다.
당뇨단일신경병, 당뇨신경뿌리병과 당뇨근위축증은 회복 될 수 있지만, 대칭원위부다발신경병과당뇨자율신경병은 시작되면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보행장애나 어지럼증 등 일상생활에 문제가 되는 증상을 유발하면서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특히 고령에서는 이로 인한 외상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또한 당뇨신경병은 당뇨발로 인한 궤양과 절단의 위험도 높인다.
당뇨신경병은당뇨의 유병기간과 부적절한 혈당 조절과 연관되며, 당뇨신경병을 동반한 환자는 혈당 목표를 더 낮추거나 신경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약제를 복용해야 한다. 그리고 신경통증을줄이는 다양한 약제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유지하거나 개선 시킬 수 있다.
당뇨신경병은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고 진행을 늦출 수 있으며, 신경통증 증상도 조절할 수 있다.당뇨신경병은 무증상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1~2년에 한 번 정도 신경전도검사를 통해 당뇨신경병의발병 유무를 확인해야 되며, 이를 통해 적절한 치료 시점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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