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없는 건강한 여름을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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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중앙병원 응급의학과 장성원과장
삐~삐~! 휴대폰에서 긴급알람이 울립니다. 폭염경보를 알리는 알람입니다. 경보를 보면서 드디어 따스한 햇살이 아닌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이 왔구나 싶습니다. 특히나 경북은 전국적으로도 뜨겁고 습한 여름 날씨로 유명한 지역이라 여름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긴장도 됩니다. 흔히 말하는 열사병, 정식 명칭으로는 온열질환 환자가 슬슬 늘어날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온열 질환이란 태양이나 열에 장기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제철소나 주물공장에서 일하는 사람, 광부, 소방관, 군인, 운동선수, 농부들과 같이 무더운 곳에서 활동하는 경우나 노인, 만성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정신과적 약물을 복용하는 자, 심혈관 약물을 복용하는 자의 경우에는 더 취약한 질환입니다.
사람의 신체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일정한 체온을 유지합니다. 평상시에도 인체는 음식물을 먹고, 소화하는 등 몸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열을 만들어 내며, 이 열들을 내보내기 위해 땀 배출, 열 스트레스를 통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려는 욕구를 일으키는 등의 방법으로 우리의 몸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려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도 불구하고 우리 몸이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온열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외부의 영향 외에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 과격한 신체활동으로 몸의 열 생산이 증가되어 온열질환이 발생 할 수 있으며, 탈수나 심혈관 질환, 유아나 고령자, 비만, 부적절한 의복, 경피증 등의 피부 질환, 이뇨제 심혈관 약 등의 약물에 의해 열 분산이 저하되는 경우에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열관련 질환으로 땀띠를 들 수 있습니다. 땀띠는 땀으로 불어난 피부 각질층으로 땀샘이 막혀 발행하는 피부 염증성 질환입니다. 해당부위의 붉은 발진, 가려움이 주 증상으로, 항히스타민제나 클로르헥시딘 로션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염증이 심할 경우 항생제 사용도 가능합니다. 다만, 베이비파우더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볍고 붙지 않는 옷, 땀이 날만한 상황 피하기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로 열탈진이 있습니다. 열탈진은 열 스트레스에 의한 체액 부족, 염분 및 수분 소실로 발생하나 직장을 통해 측정하는 심부체온은 40도 이하로 비교적 정상 범위로 유지됩니다. 기운 없음, 근육통, 어지러움, 오심, 구토, 두통 등을 호소할 수 있으며, 피부는 차가우며 땀을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수액 치료 및 시원한 곳에서 안정하면서 열이 날만한 원인을 제거 하는 것이 주된 치료입니다. 혈압이 불안정 할 경우, 생리식염수 수액 치료가 필요하며, 소금 자체를 섭취 하는 것은 위에 자극을 줘서 오심과 구토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열이 발생하는 원인을 제거한 이후에도 열사병까지 진행이 가능하며, 일정 시간 치료에도 반응이 없으면 중심 체온을 39도까지 적극적으로 낮추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온열질환 중 그 이름이 가장 잘 알려져 있고, 가장 무서운 열사병입니다. 흔히들 열 탈진 혹은 열 실신 혹은 온열질환 전체를 열사병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열사병은 온열질환의 한 종류로,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온열질환입니다. 체온 발산 능력 자체가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로, 의식을 잃는 경우가 많으며, 중심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하며, 첫 발견 때부터 땀 분비가 없거나, 초기에는 심한 땀 분비가 있다가 신체의 수분 용량 부족 및 땀샘의 기능 부전으로 결국에는 땀 흘림이 없어지고 뜨겁고 건조한 피부 상태를 보입니다. 중심 체온이 42도 이상에서는 실신, 과민, 이상한 행동, 폭력적인 경향, 환각이나 혼수를 동반 할 수 있으며, 여러 내부 장기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내과적 응급질환입니다. 즉각적인 환경 요인을 제거하면서 체온을 낮추기 위해 차가운 캔이나 얼음주머니 등을 겨드랑이나 가랑이 등 동맥이 집중되는 부위에 대어 냉각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옷을 벗기고 한꺼번에 물을 뿌리기보다는 스폰지나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서 선풍기 등으로 바람을 가하여 냉각시키는 방법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여러 내부 장기들이 동시에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사망률이 70%에 달하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므로, 조기에 빨리 발견하여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근 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노인 인구도 증가하는 추세라 이런 온열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도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웃에서 소외된 혼자 사시는 독거노인들의 경우 이런 온열 질환이 걸릴 확률이 더 높다 할 수 있겠습니다. 서로 닿는 것조차 기분이 유쾌하지 않은 여름철이지만,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의 안부라도 여쭙는 정이 필요한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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