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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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 이경아
컬러푸드란 식품을 색깔별로 골고루 섭취하여 조화로운 식생활과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도와주는 건강식품입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지개색으로 구성된 식단을 마련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이처럼 음식의 색깔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색소에 들어있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성분 때문입니다. 파이토케미컬 성분에 의해 우리 몸에서 항산화 작용을 일으켜 건강에 도움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형형색색 다양한 색깔의 식품과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빨강 – 혈액을 맑게, 노화 방지 (토마토, 체리, 석류 등)
우리는 주로 과일이나 채소 등을 ‘빨갛게 익었다’고 표현합니다. 실제로 빨갛게 익은 음식들은 이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익기 전에는 없던 성분이 새로 생겨나는 것인데, 더 정확하게 말하면 새로 생겨나는 성분으로 인해 색이 빨갛게 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성분이 리코펜입니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리코펜은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암 효과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체내 독성물질들을 배출시켜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혈액을 맑게 유지하게 도와줍니다.
2. 노랑 – 항암효과, 혈관벽 강화 (바나나, 호박, 고구마, 옥수수 등)
옐로 푸드는 그 어떤 컬러의 음식보다 베타카로틴과 루테인의 영향으로 면역력을 높여주고, 암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옐로 푸드는 모세혈관의 벽을 보강하고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베타카로틴은 생으로 먹을 경우 흡수율이 약 8%에 불과하지만 기름에 조리하면 60~70%로 높아지기 때문에 기름에 볶아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초록 – 장 건강, 디톡스 효과 (오이, 브로콜리, 완두콩, 키위 등)
초록색 채소는 클로로필 성분이 체내의 중금속 같은 유해 물질을 흡착하여 체외로 배출해 디톡스 효과를 가져 옵니다. 그린 푸드는 모세혈관 확장을 도와주고 베타카로틴이 간의 피로를 풀어주며 폐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술, 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필히 그린 푸드를 섭취하시면 좋겠습니다.
4. 보라 – 우울증 개선, 콜레스테롤 저하 (가지, 블루베리, 콜라비 등)
보라색 채소에 다량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노화와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인 활성산소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는 등 항산화, 항암, 항궤양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심장질환 및 각종 성인병, 암 예방 등에 좋은 성분을 고루 갖추고 있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와 피부암 발병도 억제해주며 시력을 보호해 줍니다.
5. 검정 – 혈관 탄력, 항암효과 (검은콩, 목이버섯, 흑미 등)
블랙푸드 색소는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억제하는 물질이 풍부합니다. 또한 피를 맑게 해주며 간과 신장에 작용하여 피가 맑아지고 혈관도 탄력이 생깁니다. 검정깨의 경우 소화효소가 많아 위장을 매끄럽게 하며 탈모와 피부 건강에 탁월합니다.
6. 흰색 – 호흡기, 폐 기능 강화 (더덕, 콩나물, 배 등)
저항력을 키우는 음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화이트 푸드는 대부분 햇볕을 받지 못해 광합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뿌리채소들로 흙 속에 묻혀 있는 부분은 하얗고 독특한 향과 매운맛을 가진 것이 많습니다. 흰색을 내는 색소인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안토크산틴이 함유되어 있고, 체내 유해 물질의 배출을 돕고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감기는 물론 각종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입니다.
다른 계절보다 체력 소모가 크고 더위에 의해 식욕이 줄어드는 여름철, 6가지 컬러푸드와 함께 건강하게 무더위를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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