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유혹 우리아이 건강해치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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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 이경아
전 세계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도성장에 의한 생활습관의 서구화와 비만으로 당뇨병이 급증하고 있고, 특히 젊은 나이의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영국은 2년 내로 설탕 함유량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설탕세’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우리 정부 역시 ‘당류 저감 종합계획((2016∼2020년)’을 발표하며 이러한 세계적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특히 총 당류 섭취량 가운데 음료수를 통한 섭취량은 2007년 14.6%에서 2010년 18.6%, 2013년에는 19.3%까지 치솟았으며. 실제 어린이와 청소년뿐 아니라 전체 국민이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당류 양이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권장량을 초과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단체가 시판 중인 어린이 음료 4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평균 당 함량이 12.7g으로 3g짜리 각설탕 4개 분량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유아기준으로는 한 병만 마셔도 세계보건기구 하루 당 섭취권고량의 3분의 1이 넘는 셈입니다. 심지어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00mL 제품에 22g, 각설탕 7개가 넘는 당류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5개 중 1개꼴로 콜라보다 더 달았고, 상위 6개 제품은 막대사탕 2개 이상의 당분이 함유돼 있었습니다.업체들이 내세우는 것만 보지 마시고 영양성분을 꼼꼼히 보셔서 당 함량이 얼마나 있는지, 1회 제공량을 어떻게 나눠 먹여야 할지 그런 부분을 살펴보셔야 합니다.당류 섭취의 증가는 만성질환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가공식품의 당류 섭취량이 하루 열량의 10% 이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이 될 가능성이 39%, 고혈압과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각각 66%, 41% 더 높습니다. 특히 ‘단맛 중독’으로 과도한 당 섭취가 이뤄지면 간암 뿐 아니라 유방암, 췌장암, 대장암 등의 발병위험이 정상인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실제 미국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가 간암, 췌장암,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정상인보다 2∼3개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여성들에게 자주 발병하는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의 발병 위험 중 당뇨가 포함됩니다. 과도한 당 섭취로 당뇨가 발병하면 몸속 대사가 과도하게 이뤄져,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입니다. 이밖에도 몸속 대사에 관여하는 췌장에도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
어린이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습관이 된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간식과 음식을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을 실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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