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감염질환 원인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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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 이경아
6월 이맘때쯤이면 식중독이나 장염, 눈병, 수족구병 등 각종 감염질환이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고온다습한 날씨로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기 때문인데요. 감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균이 번식하기 적당한 환경 및 전달 매개체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 세균 감염 매개체를 뜻하는 약자인 WHAT(Wet:습기, Hands:손, Air-conditioned:에어컨, Tools:주방도구) 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곰팡이와 세균이 좋아하는, Wet: 습기 관리
사람은 한 시간에 약 100g의 수증기를 내뿜으며, 음식을 하고 빨래를 말리는 과정 등에서 하루 약 20L의 물을 공기 중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비가 자주 오는 여름철에는 더욱 실내 습도가 높아지지요. 이 수증기는 벽, 가구, 소파, 의자 등에 안착하여 곰팡이 포자, 세균 증식의 온상이 됩니다. 특히 ‘아르페르길루수 푸미가투스’라는 곰팡이균은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거나 암 치료 및 각종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폐렴을 유발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호흡기 감염증을 일으키는 곰팡이균을 막으려면 제습기, 빨래건조기, 신문지와 숯 등을 이용해 실내습도를 적정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러스·세균이 전달되는, Hands: 손 관리
작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독감 및 감기 바이러스, 포도상구균 등 다양하고 무수한 병원균들이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어 각종 호흡기 감염증, 장염, 식중독을 유발합니다. 손을 잘 씻기만 해도 이러한 질병의 70%가 예방된다고 하니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친구와 자신의 얼굴, 손을 자주 만지는 아이들의 경우 손 위생관리는 매우 중요한데요. 세균을 효과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항균 비누 및 세정제를 사용하여 손바닥, 손가락, 손 및 손톱 등을 꼼꼼히 20초 이상 씻어야 합니다.
곰팡이와 세균이 살기 좋은, Air conditioner: 에어컨 관리
선풍기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불볕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여름철에는 밤낮으로 에어컨을 사용하는데요. 에어컨 필터 등 청결관리를 하지 않으면 폐렴과 레지오넬라병(냉방병)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과 각종 식중독균,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레지오넬라병(냉방병), 식중독 예방을 위해 대형건물에서는 냉각탑수와 배관소독을, 각 가정에서는 에어컨 필터와 물받이를 항균 세제 등을 이용해 주 1회 이상 소독해야 합니다.
세균이 전파되는, Tools: 주방도구 관리
음식물과 직접 접촉하는 주방도구는 자칫 잘못 관리할 경우 세균 전파의 온상이 되기 쉽습니다. 수저, 식기, 칼, 도마와 행주 등 소독이 가능한 주방도구들은 삶거나 락스 등을 이용한 소독 관리가 필요합니다. 세척·소독 후에는 완전히 건조 시켜 보관 하도록 하고 육류, 생선과 같은 날 음식을 손질한 칼과 도마는 반드시 소독 후 다시 사용하거나 채소, 과일 칼·도마와 구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철저한 WHAT 위생관리로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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