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관협착증(腰椎管狹窄症)(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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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병원 신경외과전문의 임좌혁
▣ 요추관협착증 어떻게 진단하나?
진단에 있어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보행시 한쪽 또는 양측 엉덩이 통증 및 다리의 통증과 저림증 때문에, 더 이상 걷지 못하고 허리를 구부리고 앉아 있다가 통증과 저림이 감소되면 다시 걷는 것을 반복하는 증상)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증상과 진찰소견으로 1차 진단을 내린 뒤에 X-ray 검사와 전산화 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병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보조적으로 신경전도 검사와 근전도 검사가 필요 할 수 있다.
▣ 요추관협착증과 감별해야 할 병에는 어떤 것이 있나?
요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이 요통과 다리통증이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는 병과 감별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감별해야 할 병으로 허리디스크, 요추 전방전위증, 하지혈관이 막혀 들어가는 말초동맥질환,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고, 고관절에 생기는 골관절염이나 요추에 발생하는 종양과도 감별이 필요하다.
▣ 요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은 환자는 어떤 치료방법이 좋은가?
환자의 입장에서 요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으면 어떤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할지 쉽지 않다. 요추관협착증 치료는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수술이냐 비수술이냐를 놓고 한 가지 정답을 내리긴 어렵다.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법으로 나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요법, 물리치료나 운동요법을 시행하고 통증이 중등도인 경우에는 척추신경통증치료를 시행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게 된다. 척추신경통증치료란 과민해진 신경주위에 항염증작용을 가진 약물을 주사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는데 ① 특수 카테터를 꼬리뼈의 작은 구멍을 통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부위에 위치시킨 후, 눌린 신경을 풀어주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주사하여 염증을 없애고 통증을 줄여주는 신경성형술과 ② 간단한 주사바늘만을 이용한 신경통증치료 방법이 있다.
▣ 어떤 환자들이 척추신경통증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가?
시중에는 저마다 효과가 있다고 하는 통증치료방법이 난무하여 어떤 치료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일반인들로는 혼란스러울 것이다. 무엇보다도 의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로도 통증이 호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권유받았거나 수술을 생각하고 있는 환자분들은 먼저 검증된 통증치료를 해보는 것이 좋다.
① 요추관협착증을 진단을 받았는데 환자가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
②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지만 당뇨병이나 심장병, 또는 나이가 너무 많아 전신마취가 어려워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
③ 수술과 비수술의 경계선에 있으면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지만, 당장 느끼는 통증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는 경우에 신경통증치료를 받을 수 있다
▣ 어떤 환자들이 수술을 받아야 하나?
비수술적 치료로 모든 요추관협착증 환자를 치료할 수는 없다. 요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보다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일반적으로 ① 통증으로 일상 생활자체가 힘들고, ② 환자의 증상과 일치하는 CT나 MRI 소견이 보이고, ③ 적극적인 비수술적 치료를 모두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이 필요하다. 요추관협착증 수술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된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어야 한다. 추간판 높이와 척추 불안정증의 유무에 따라 크게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이 있다.
<요약>
요추관협착증은 신경다발이 들어있는 요추관이 좁아져 허리나 다리에 복합적인 통증을 보이는 질환이다. 평소 허리통증보다 보행시 엉덩이와 다리에 당기는 통증이 생기고, 쪼그려 앉으면 통증이 없어져 가다 쉬다 반복하는 증상이 있으면, 먼저 요추관협착증을 의심해고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보아야 한다. 진찰과 임상증상과 MRI/CT 검사로 요추관협착증이 진단되면, 진행 정도에 따라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먼저 해보시고, 일상생활에 일부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카테터를 이용한 신경성형술이나 주사바늘을 이용한 척추신경통증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병이 만성화 되고 모든 비수술적 치료에 실패하고, MRI/CT상 협착증이 심하고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경우에는, 통증치료나 시술에 매달려 병을 키우지 말고 양하지 마비나 감각장애가 오기 전에 수술적 치료를 생각해야 한다.
자세한문의는 중앙병원 053)715 -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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