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화랑무공훈장 70여 년 만에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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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시장 조현일)는 2일 시장실에서 6·25한국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故) 최한붕 상사, 고(故) 조희문 병장의 유가족에게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유공자들은 전쟁 발발 후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6·25 한국전쟁 전후 혼란한 상황에 전쟁의 여파로 70여 년의 세월 동안 받지 못했으나, 국방부와 육군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훈장을 전수하게 됐다.
화랑무공훈장은, 대한민국 4번째 무공훈장으로서 전투에 참여해 용감하게 헌신 분투하여 보통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거나 상당한 전과를 올려 그 공적이 뚜렷한 유공자에 수여하는 무공훈장이다.
이날 훈장을 전달받은 유가족은, “지금이라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명예를 찾아주기 위해 애쓰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참전자의 후손으로 오늘의 영예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후손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그 고귀한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국가유공자들의 명예를 높이고 예우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지난 2019년부터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을 운영해 6·25 한국전쟁 당시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긴박한 전쟁 상황으로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공로자와 유가족을 찾아 훈장을 수여함으로써 호국영웅의 공훈을 기리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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