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올해 겨울을 춥게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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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을 춥게 하는 것들
연말이 되면서 날씨는 추워지고 있지만, 그 날씨를 마음으로부터 따뜻하게 하는 것들이 있다. 12월이 되면서 길거리마다 울리는 구세군의 자선냄비의 종소리, 희망나눔캠페인이 그것이다. 또한, 각 기관이나 단체들도 김장나누기를 통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사랑의 연탄나누기를 통해 한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겨울을 춥게 하는 있는 것이 있으니 정치인과 노조이다.
특히,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존경하는 국민이라는 수식어를 쓰지만 실제로 국민을 위한 적이 있는가 하는 의문을 떨칠 수가 없다. “장사가 안되도 이렇게 안 된 적이 없다”는 국민들의 하소연은 허공의 메아리일 뿐이다. 사회적인 약자인 ‘을’을 위한다면서 오히려 ‘갑’질을 하는 정치인들,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법을 만들어 오히려 민주주의를 해악질하는 법을 만든 정치인들, 자기 자식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 소탐대실(小貪大失)인줄도 모르고 국회에서 장사를 하는 정치인들이 심적으로 이 겨울을 더 춥게 하고 있다.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2막 2장에서 로미오의 입을 빌려 「남의 상처를 보고 웃는 것은 상처의 아픔을 모르는 녀석이다」라고 말을 한다. 국민의 상처의 아픔을 모르고 자신만의 영달을 위한 정치인은 올바른 정치인이 아니다.
박쥐는 인정받지 못하는 동물이다
순오지(旬五志)에,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이랬다저랬다 하거나 핑계를 대면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 두 가지 구실을 하면서 교묘하게 사는 인간을 빗대어 박쥐의 구실이란 뜻으로 편복지역(蝙蝠之役)이란 말이 있다.
박쥐는 어둠 속에서 산다. 진정으로 자기 뜻이 옳고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 모든 국민이 볼 수 있는 밝음으로 나와야 한다. 비겁하게 어둠 속에서 변명만 하고 남들에게는 피해가 되어도 자신들만을 위해 비겁한 변명만 계속한다면 결코 국민에게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진정으로 국민이 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정치인이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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