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 |
칼럼
정치의 기본 과제
맹자(372-289BC)가 양혜왕(梁惠王)을 만난 일이 있었습니다. 왕은 맹자를 만나자마자 이렇게 말을 시작했습니다. “선생께서 먼 길을 마다 아니하시고 오셨으니 장차 이 나라를 이(利)롭게 할 무엇을 가지고 오셨습니까?”
맹자는 아마도 양혜왕의 저속한 질문에 화가 났을지도 모릅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12-27
|
143 |
사설
절대빈곤의 우리 이웃에게 사랑과 도움을
매년 12월에 많이 쓰이는 단어 중 하나가 다사다난(多事多難)이다. 특히 올해에는 연말에 들어서면서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로 전국이 어수선하다. 더군다나 경제적으로는 IMF보다도 더 어렵다고 말을 한다. 이러한 정치적 대립 속에서도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하는 어려운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12-27
|
142 |
칼럼
꿈같은 인생인걸
우리보다 한 세대 쯤 전에 채규엽이 불러서 히트한 유행가가 ‘희망가’였습니다. 그 가사는 누가 지었는지 모릅니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12-17
|
141 |
사설
시골 늙은이의 민심
6일자 중앙지에 경북 경산에서 걸려온 ‘民心’ 한 통이라는 글이 실렸다.
경북 경산에 사는 중학교 중퇴에 선친이 일구시던 땅에 엎드려 살면서 다섯 자녀를 키웠다는 팔순의 노인은 대통령에게 크게 실망해간다면서 연민, 예의, 용서가 없는 촛불은 참된 민주주의라 할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12-17
|
140 |
사설
올바른 교육은 자녀의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다
올해 수능은 11월 17일이었다. 수능 때만 되면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갓바위는 물론 교회나 성당, 그리고 사찰에서는 수능 특별기도회를 한다.
우리나라처럼 교육에 대한 법들이 많이 바뀐 나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것이 옳다는 것을 판단하기 전에 교육에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11-29
|
139 |
칼럼
대통령과 국민의 대립
왕과 백성, 대통령과 시민이 격하게 대립했을 때 정당은 그 충돌을 막아주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입니다. 사법부는 헌법과 기타 제정된 법률에 따라 공평무사한 재판을 해야 하지만 대법원도 헌법재판소도 법관 임명의 권한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국회의원만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11-29
|
138 |
사설
어리석음에 속은 것도 잘못이다
전국책 초책(楚策)에 나오는 호가호위(狐假虎威)란 말은,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기를 부린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속담이 있다. ‘대신집 송아지 백정 무서운 줄 모른다.’ ‘사또 덕에 나팔 분다.’, ‘포숫집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11-11
|
137 |
칼럼
상식을 외면한 정치
미국의 독립전쟁 전야, 모국인 영국이 미대륙에 심어놓은 식민지에 대하여 강행한 ‘인지조례’(印紙條例 - Stamp Act), ‘차’(茶)에 대한 과세(tea tax) 등은 상식에 벗어난 부당한 요구라고 식민지에 살던 영국인들은 믿고 영국정부에 대한 항의를 시작한 것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11-11
|
136 |
사설
시의원은 강압적으로 조직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한 시의원이 SNS에 자신의 사이트에 1주일 안에 500명을 가입하라고 한 것에 대해 말들이 많다. 화요일에 보육단체에 자신의 사이트로 가입을 하라고 했다. 일주일 안에 500명의 연합회원 가입을 요청하면서 자신을 이용하려면 빠른 시일 안에 협조를 구한다고 했다.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10-27
|
135 |
칼럼
평화의 노래
‘격양가(擊壤歌)’는 옛날 중국의 농민들이 태평성대를 찬양하기 위해 땅을 치며 불렀던 노래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요새 말로 하자면 농부들의 ‘평화의 노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 뜨면 농사짓고
해 지면 쉬는 이 몸
우물 파서 물마시고
밭 갈아서 먹이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10-27
|
134 |
칼럼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
새벽에 눈을 뜨면 무슨 일을 맨 먼저 하는가? 사람 따라 그 답이 다 다를 것이다. 냉수를 한 잔 마신다. 화장실부터 간다. 또는 주워 입고 산책길에 나선다. 언덕 위에 올라가 소리를 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등산길 입구에서 칡즙을 한 잔 사서 마시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가 건강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10-19
|
133 |
사설
한글은 과학과 사랑이다
한글은 장점이 많은 글자이다. 그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소리문자이면서 음소문자로 과학적이라는 것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훈민정음은 사람의 혀와 이 목구멍 등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처음 훈민정음 28자 중 ㅿ (반시옷), ㆁ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10-19
|
132 |
사설
“답다” 답게 해야 한다
‘답다’라는 말은 객관성이다. 교사가 교사답게 할 때에 다른 이들이 교사답다고 말하고 종교인이 객관적인 이미지에 따르는 행동을 할 때에 종교인답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공무원답다고 말할 때에 그 의미는 먼저 객관성이다. 흔히 공무원은 되는 일도 없지만 안 되는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09-22
|
131 |
칼럼
-‘교육’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아이들을 교육한다는 미명 하에 어른들이 아이들을 망치고 교육을 망치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믿건 안 믿건 그것이 한국 교육의 현실입니다.
다음과 같은 기사를 읽었습니다. 광주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교장과 교사들이 짜고 특정 학생들의 명문대 입학을 위해 ‘학생 생활 기록부’를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09-22
|
130 |
칼럼
소비가 과연 미덕인가?
옛날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교과서에는 시골의 어떤 부자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어느 해 수해가 심해서 수재의연금을 거두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런 책임을 맡은 사람들이 그 동네에서 소문난 부잣집을 먼저 찾아갔습니다.
그 집 앞에 갔더니 그 부자 영감이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