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육자가 교육해야 교육이 산다
페이지 정보
본문
교육이란 가르침과 양육이다. 올바른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학습자의 수준을 알아야 한다. 학습자와의 피드백(학습자의 학습 행동에 대하여 교사가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일. 진행된 행동이나 반응의 결과를 본인에게 알려 주는 일) 없는 교육은 허공의 메아리일 뿐이다. 전교조는 학생이 학습상태를 알 수 있는 시험을 없앴다. 시험이 없어진 결과로, 교육수준이 현저하게 낮아졌다. 심심한 (甚深)한 사과를,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는 사과, 음식 맛이 조금 싱거운 사과로 알고 있거나 금일(今日)을 금요일로 알고, 사나흘 등 우리 말도 제대로 모르는 고등학생들도 많아졌다.
전교조가 만든 학생 인권은, 교권을 무너트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학생 인권에 교사들의 교권은 우롱과 조롱의 대상이 되었고, 교사는 그저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되었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은, 그저 전설이 되었다.
전교조는, 스스로 스승이기를 포기하고 노동자임을 천명했다. 노동자가 무엇을 교육할 수 있을까? 그들은 학생들에게 혁신교육을 빙자한 정치투생을 교육했다. 교육자의 자질이 없는 자가 교육하고 있었다.
비리로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 교육감이 된다면 무엇을 교육할까?
지난 29일 대법원은,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해직교사 4명을 포함해 등 해직교사 5명을 교육공무원으로 채용할 것을 지시했고 실제로 채용까지 이뤄졌다며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교육감직에서 물러났다.
곽노현 전 교육감이 다음 달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곽 전 교육감은, 2010년 선거 때 진보 진영 상대 후보에게 2억 원을 준 혐의로 징역 1년 형을 받아 수감이 되었다. 또 당선 무효형을 받아 선거 비용 35억 원을 반납해야 하지만 미리 재산을 은닉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곽 전 교육감은, 짧은 재임 기간에 ‘학생인권조례’를 밀여 붙여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의 출마의변은 교육이 아니라 정치 검찰 탄핵, 윤성열 교육 정책 탄핵, 더 큰 탄핵의 강으로 건너가야 한다고 했다.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자가 아니라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도둑놈이 가르칠 수 있는 것은 결국 도둑질뿐이다.
- 이전글정치인이 정치인(政治人) 다워야 24.09.25
- 다음글세월이 멈춰진 광복회 24.08.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