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주당이 공산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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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월 3일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당선자들에게 “당론을 무산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했다.
또, “당론으로 어렵게 정한 법안들이 개인적인 이유로 반대해 추진이 멈춰진 사례들을 몇 차례 봤다. 그건 정말 옳지 않다”고 했다. “여러분이 차지하는 그 직위, 역할이 결코 혼자만의 능력으로 만들어 낸 획득물이 아니다. 앞으로 의정활동을 할 때 잊지 말라”고 했다. 당론이 무산된 것이 무엇인가? 지난해 9월의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이 아닌가? 이 대표는 불체포 특권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단식 아닌 단식까지 하면서 부결시켰다.
이 대표의 당선자들에게 한 말의 의미는, 자신이 공천해서 국회의원이 되었으니, 자신의 결정에 당선자들 개인의 의견 없이 무조건 따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이 대표의 말은, 북한의 공산당의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따른다”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당대표도 연임한다고 한다. 북한의 권력 세습과 다르지 않다. 과잉 충성자들도 나오고 있다. 또한, 원내대표 선출도 일사불란하게 공산당식으로 당대표의 지지를 얻은 1인 출마로 결정되었다.
이 대표의 북한의 공산당과 같은 모습은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나타난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15분 동안 준비된 자료를 읽었다. 점령군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태도이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한-미 관계와 한·미·일 3각 협력을 강화하는 등 미국 일변도의 ‘가치 외교’를 이어오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해도 반론을 못 했다. 오히려 꾸중 듣는 학생과 같은 모습이었다. 싱 대사가 10장 분량의 원고를 읽는 동안 이 대표는 이를 경청했고, 민주당 참모들이 싱 대사의 발언을 받아 적는 모습도 방송됐다. 게다가 민주당은 이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 30분간 이를 생중계했다. 이 대표는 국가 의전 서열 8위의 인물이고 싱 대사는 부처 국장급이다. 대국(大國)의 국장이니까 얌전해진 것인가? 국가의 자존심도 권력 앞에서는 필요 없다는 것인가?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의 ‘쎄쎄’ 발언도 화제다. “왜 중국에 집적거리냐? 중국에도 쎄쎄, 대만에도 쎄쎄 하면 되지”라고 말했다. 대만과 중국의 외교적 문제에 윤석열 정부가 개입하고 정부가 중국에 할 말을 하기에 중국인들이 한국을 싫어해 대중무역이 악화됐으니 그냥 쎄쎄 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은 큰 산이고 한국은 변방의 작은 나라라고 했던 전 대통령도 있었다. 굴종적이고 망국적인 발언이고. 국제정세나 세계 경제구조를 하나도 모르는 무식한 소리다.중국에 쎄쎄하는 나라는 러시아와 북한뿐이다. 그 나라에는 민주도 없고 자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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