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북한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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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수령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3계층으로, 주민을 출신 가정에 따라 25개의 성분(신분)으로 분류하고, 나눈다.
그중에 첫 번째는, ‘일편단심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김정일 동지를 위하여 몸 바쳐 싸워 왔으며 앞으로도 김일성· 김정일주의 기치에 따라 끝까지 싸워나갈 사람들’이다. 북한이 즐겨 쓰는 '우리 민족끼리'라는 말은 한민족 모두를 지칭하는 말처럼 보이지만 이 사람들이 북한에서 '우리끼리'를 형성하고 누구를 끼워 주고 배제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현재 평양에 거주 중인 사람들은 핵심계층 ~ 동요계층 또는, 적대계층의 충성도가 높은 쪽에 속하는 사람들로, 평양시민증을 가진 인민은 타 지역민과는 차원이 다른 특혜를 주고 있다. 또 충성도가 중요해서, 핵심계층이라도 충성도가 낮다고 판명되면 쫓겨난다.
평양 시민에 대한 특별한 대우 때문에 북한사람들은 평양에서 살고 싶어서 안달한다. "북한에서는 피양 가고 싶어서 병아리도 피양 피양 하고 운다."라는 말이 있고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평양 공화국과 지방 공화국으로 나뉜다."라는 말도 있다.
이재명 대표의 우리
대한민국 야당 대표가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우리라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 북한이 말하는 우리와 같다면 이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말로 김일성 김정일을 추종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또한, 김일성과 김정일의 노력이 무엇인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독재자들이 변하지 않은 것이 적화통일(赤化統一)이다. 300만 명이 희생당한 6.25, 1·21 사태, 울진 삼척 공비, 아웅산 테러, KAL 폭파, 천안함 폭침 외에도 수많은 도발로 대한민국 국민을 희생하게 한 것이 김일성, 김정일의 노력 아닌가?
같은 민족을 죽이겠다고 핵무기를 만들고, 그 결과 북한 주민 수백만 명이 굶어 죽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김일성, 김정일의 노력을 칭송하는 것이 야당 대표의 인식이라면 대한민국의 야당이 아니라 북한의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전쟁이 일어날 것을 염려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북한의 내부 사정을 정확히 알고, 우리의 힘을 키우면 된다. 북한의 전쟁 불안감에 또 흔들리는 호구가 되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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